팀 쿡이 애플을 자신의 기업으로 만든 10 가지 방법

기업 고객을 포용하다 한 때, 스티브 잡스는 기업 고객들이 제품에 무엇인가를 추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객으로써 기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또한 그들은 제품 구매결정을 내리기 위해 한 기업의 향후 수 년 동안의 로드맵을 알고 싶어한다. 잡스는 여기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IBM 출신인 쿡은 생각이 다르다. 그는 BYOD 현상이 애플을 기업 시장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직감했다. 최근의 WWDC 행사에서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기업의 98% 에서 iOS 기기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는 나머지 2% 도 여기에 포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iOS 를 중심으로 하는 애플의 향후 기업 계획을 늘어 놓았다.

오브젝티브-C(Objective-C)를 버리다 잡스는 자신의 넥스트 컴퓨터(Next Computer) 프로젝트를 위해 오브젝티브-C 의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하드웨어를 포기한 뒤에도 계속 유지했다. 애플이 넥스트(Next)를 인수했을 때, 오브젝티브- C 는 실질적인 개발 언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오브젝티브-C 는 구식 언어로 스몰토크(Smaltalk)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언어는 C++ 보다 먼저 개발되었으며, 배우기 어려운 언어이다. 오브젝티브-C 를 대체하는 스위프트(Swift)가 WWDC 에서 소개되었으며 가볍고 빠르면서 내장된 보안 기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이미 개발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오류들이 사라져 충돌 횟수가 감소할 것이다. 이 언어는 분명 필요한 것이었지만, 잡스라면 이 언어를 허용했을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주식 분할과 배당 잡스가 현금을 비축한 이유가 있다. 1998년, 애플이 부도 위기에 처하자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움의 손길을 구걸해야 했다. 빌 게이츠는 공개적으로 잡스의 체면이 구겨지지 않는 선에서 이를 거절했다. 잡스의 자서전을 쓴 월터 아이잭슨에 따르면 잡스는 굴욕감을 느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수십 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배당은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되며, 많은 사람들이 이 돈을 이용해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하기 때문에 상호 간에 이익이 된다. 잡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쿡은 CEO로써 자선 기부와 함께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미지 : flickr/John Goodridge

더욱 부드러워진 사무실 분위기 스티브 잡스는 악명 높은 독재자였으며, 직원들은 그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자네는 무슨 일을 하는가?"라는 등의 질문으로 대화를 매섭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사무실 분위기는 그다지 엄격하지 않다고 한다. 여러 제품 사업부의 직원들이 함께 앉아 점심을 먹고 업무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쿡은 훨씬 다혈질이고 주당 90 시간 이상 일을 한다. 놀랍게도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애플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이력서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 : flickr/Fotinakis

관심에서 벗어나다 잡스는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는 이를 즐겼다. 애플이 행사를 열 때면 스티브 잡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에 서 있었으며, 초청 인사가 연설을 할 때만 쉬었다. 쿡은 그렇지 않다. 그는 합의를 이끌어 내는 사람으로 경영진에 둘러 싸여 함께 의사를 결정한다. 그리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함께 주목 받기를 원한다. WWDC 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다른 그 누구보다도 무대 위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가 쿡의 후임자라고 생각했다. 2013 년 9 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Bloomberg Businessweek)의 표지 기사에서 쿡은 페더리기 및 디자인 수석 조니 아이브와 함께 등장했다.

법인화 예전에는 애플의 엔지니어들이 행사를 주관했다. 잡스는 인수와 합병 등의 비즈니스 사안을 스스로 처리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 2 년 전, 애플을 오랫동안 관찰해 온 아담 라샨스키는 2012 년 보고서에서 MBA 출신들이 이런 일들을 맡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더 이상 분위기를 주도할 수 없는 엔지니어들은 남 몰래 눈물을 흘렸다. 애플에서 14 년 동안 근무한 전 엔지니어링 부사장 맥스 팔리는 "이제 중요한 회의에는 항상 프로젝트 및 글로벌 공급 관리부서가 참석한다고 한다. 내가 있을 때만 하더라도 엔지니어링이 모든 것을 주도했으며 제품 및 공급 관리 부서가 따라와야 했다. 지금은 우선 순위가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기업의 문제 해결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2012년 2월 애플의 제품 대부분을 조립하는 중국에 위치한 폭스콘(Foxconn) 공장의 끔찍한 근무 환경에 관한 엄청난 기사를 보도했다. 이전에도 이런 보도 기사가 있었지만, 잡스는 무시 했었다. 쿡은 중국으로 날아가 스스로 공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다. 1년 후, 쿡은 의회라는 또 다른 무정한 강경론자들과 맞닥뜨려야 했다. 그는 해외 판매분을 반영하지 않아 세금을 회피하는 기업을 조사하는 상원 위원회 앞에서 증언했다. 그는 강제로 출석하지 않았지만, 잡스라면 분명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경건한 척하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자리를 지켰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이런 그의 모습을 칭송했다.

새로운 유형의 광고 전통적으로 애플의 광고는 절대로 제품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맥을 사세요(Get a Mac)" 광고도 맥이라는 이름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아이팟(iPod)을 착용하고 춤을 추는 중에 하얀색 줄이 휘날리는 악명 높은 실루엣 광고가 있었다. 팀은 최근의 광고와 다른 것을 시도했으며, 황당하게 되어 버렸다. 2012년 올림픽 기간 동안 일련의 "지니어스(Genius)" 광고가 방영되었고 사람들은 이런 광고를 경멸했다. 그리고 민망하기 짝이 없는 시리(Siri) 광고가 등장했는데, 이 광고의 유일한 장점은 바로 이 광고를 모티브로 한 패러디 영상이었다. 여기에서 착안 한 쿡은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다른 것을 시도했다.

비츠(Beats) 인수 애플은 많은 인수 건이 있었지만, 항상 규모가 작았다. 그나마 큰 건이 잡스가 복귀하는데 도움이 된 1997년의 넥스트 인수 건과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Ax ARM 프로세서 라인을 탄생시킨 2008년의 PA세미(PA Semi) 인수 건이었다. 비츠 인수는 쿡에게 큰 건이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별거 아닌 하드웨어에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빈정대기도 했다. 하지만 쿡은 헤드폰이 아니라 비츠가 구축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원했다. 비츠 뮤직(Beats Music)은 처음에 매우 느린 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이 결정은 매우 이상해 보였다. 쿡은 스티브 발머처럼 과도한 비용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수를 인정하다 스티브 잡스는 실수를 인정하는데 인색했다. 하지만 쿡은 그렇지 않다. 팀 쿡 아래에서 일하려면 남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 애플이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자체 지도 소프트웨어를 공개했을 때, 모바일미(MobileMe) 실패에 버금가는 창피를 당했다. 잡스는 홧김에 실수로 팀 전체가 보는 앞에서 모바일미 관리자를 해고했다. 쿡은 지도로 인한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에 서명하지 않은 iOS 담당 수석 부사장 스콧 포스탈만을 해고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CEO 로 예상한 포스탈은 사과를 거부했기 때문에 해고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