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파밍 공격 대상, 30~40대 남성과 농협과 국민은행"...빛스캔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5.02.03
파밍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사용자는 30~40대 남성이 가장 많았으며, 은행별로는 농협, 국민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동향은 빛스캔이 지난해 연말부터 1월중순까지 공격자가 보유한 개인금융정보 약 2,500여 명의 금융정보를 일부 공격자 서버에서 확보, 분석한 것이다.

빛스캔은 2014년 4월부터 파밍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를 추적하고, 유출된 공인인증서, 파밍사이트에서 입력한 개인금융 정보 다수를 확보해 관계 기관에 알리고 폐기 조치를 취하게끔 대응하고 있다.

파밍 사이트에 입력하는 사용자의 비율을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남성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대별로는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대와 40대를 중심으로 개인 금융정보를 가장 많이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50대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은행별 유출 상황을 살펴 보면, 금융 이용자가 많은 제1 금융권인 농협, 국민은행 순으로 금융정보가 많이 입력된 것으로 집계됐다.

빛스캔 오승택 과장은 "파밍 공격은 2013년 1월초부터 국내에서 시작됐으며, 올해도 여전히 많은 피해를 양산하는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 및 관계 당국에서는 파밍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피해 규모를 본다면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한 "웹서핑만으로도 감염되는 악성코드의 경우, 대부분 PC 내의 인증서 유출이 먼저 발생된다. 이후 PC 내에서 주요 은행 사이트 및 포털 사이트 방문 시에 공격자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연결되게 된다. 개인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대책은 정보의 입력에 대해 의심하는 것뿐이라고 할 정도로 대책은 많지 않은 현실이다"고 경고했다.

파밍 공격이란 사용자의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사용자가 즐겨찾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금융기관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 정상적인 사이트와 유사한 가짜 사이트로 들어가 사용자로 하여금 개인 금융정보를 기입하게끔 만드는 수법이다.

사용자가 파밍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종 소프트웨어의 보안 패치를 철저히 해 악성코드 감염을 막고, 웹 서핑 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트에는 접속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기능을 항상 작동시키고, 주기적으로 사용자 PC 내 파일들을 검사해야 한다.

또한 금융 사이트 접속시 접속한 웹사이트 주소를 자세히 살피고, 금융 거래시 OTP(One Time Password), 보안토큰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문자, 전화 확인 등의 2채널 인증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파밍 공격을 당한 사용자라면 최대한 빨리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 또는 112에 파밍 피해 신고를 한 뒤, 피해 계좌가 있는 은행에 연락해 해당 계좌의 출금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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