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컴퓨팅

소셜 스마트밴드 레이저 나부, “틈새시장 노린다”

Jared Newman | IDG News Service 2014.12.02
커넥티드 기기 및 게이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레이저(Razer)는 지난 8월, 중국 텐센트의 모바이 게임을 자사가 개발 중인 소셜 스마트밴드, ‘레이저 나부(Razer Nabu)’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2월 2일(현지시간), 레이저 나부가 스마트밴드 시장에 공개됐다.

100달러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레이저 나부는 다른 피트니스 밴드가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만보기와 칼로리 기록, 그리고 수면 트래킹과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밴드 자체는 부분 방수이며 한 번 충전해서 최대 일주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 기능도 제공한다. iOS 5 이상, 그리고 안드로이드 4.3 이상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기능하는 나부는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진동 알림 기능을 제고한다.

하지만 한 가지 독특한 것은 흑백 OLED 디스플레이가 바깥쪽과 안쪽에 하나씩, 모두 2개가 있다는 것이다. 이메일이나 SMS 알림 내용이 화면에 그대로 보여져 주변인들에게까지 보이는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와는 달리, 레이저 나부는 개인적인 알림은 손목 안쪽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표시에 착용자만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금 더 ‘개인적인’ 스마트밴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부가 다른 스마트밴드 제품과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소셜’ 기능에 있다. 레이저는 나부를 다른 나부 스마트밴드와 소통할 수 있는, ‘소셜 스마트밴드’로 설명하고 있다. 나부 사용자들은 밴드를 태핑하는 것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인 텐센트가 소셜 게임을 나부에 제공하겠다고 하면서 나부의 소셜 기기로서의 면모는 더욱 커졌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조본(Jawbone)과 핏빗(Fitbit) 등과 같은 선두주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레이저는 ‘게임’이라는 새로운 요소로 웨어러블의 ‘틈새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많은 피트니스 밴드, 스마트워치가 경쟁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에는 레이저 나부의 기능은 그다지 특출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까지 뛰어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용자를 끌어들이려면, 레이저나부는 100달러라는 가격과 아직은 미미한 소셜 기능 이상의 무언가, 즉 다양한 서드파티 앱으로 구성된 풍부한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editor@itworlrd.com 
 Tags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