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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 | ‘부모가 더 좋아할’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쿠리오'

Susie Ochs | TechHive 2014.01.08
어린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너무 사랑하고, 동시에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항상 알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이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을까? 가능하다. 바로 ‘쿠리오'(Kurio) 폰이 나왔기 때문이다.

테크노 소스(Techno Source)와 KD 인터랙티브(KD Interactive)는 이미 어린이용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 태블릿은 아이들의 인터넷 접속과 앱 사용 환경을 부모들이 매우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CES 2014에서 처음 공개된 쿠리오 폰 역시 같은 기조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태블릿에 적용된 관리 기능을 모두 지원하고 여기에 일부 휴대폰 전용 기능이 추가됐다.



쿠리오 폰은 휴대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으면 이를 부모에게 알려준다. ‘배터리가 떨어져서 연락 못 했어요’라는 변명이 이제 통하지 않는다. GPS가 탑재돼 특정 지역을 벗어났는지 바로 알 수 있고 아이의 위치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들이 새로 연락처를 추가할 수는 있지만, 부모가 승인할 때까지는 이 연락처로 전화할 수 없다. 각 연락처별로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낼 수 있는 횟수도 정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통화나 문자 관련 제한도 받지 않는 연락처를 5개 정할 수 있다. 또한, 이 휴대폰은 부모가 승인하기 전에는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고 캘린더 스케줄 기능을 이용하면 앱별로 사용 시간도 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쿠리오 폰에는 다양한 어린이용 기능이 들어있다. 잠시 직접 사용해 보니 이 제품 개발자는 정말 거의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 만든 것처럼 보였다.

먼저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비상상황’ 위젯을 실행하면 된다. 그러면 화면에 ICE(in case of emergency) 정보가 출력된다. 출생일과 알레르기 여부, 혈액형, 주치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다. 아이들은 이 화면에서 터치 한 번으로 911 신고를 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옆면에 패닉 버튼(panic button) 기능이 있어서 이를 누르면 즉시 반복해서(정확히는 2초 이내에 6번) 무음 알람이 나타나고 미리 설정한 연락처로 알림이 전송된다.

이 휴대폰의 하드웨어 사양은 사실 특별하지 않다.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에 4인치 480*800 해상도 화면, 듀얼 카메라, 3G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FM을 지원하고 내장 메모리는 4GB(마이크로SD로 최대 36GB까지 확장 가능)다. 그러나 이 휴대폰은 소프트웨어 기능이 더 중요한 제품이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얻을 수 있고 부모는 마음의 평화와 원격 모니터링을 누릴 수 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쿠리오 폰은 올 봄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락을 기준으로 200달러(약 21만 원)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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