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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시장' 중국에 파격 배려 … 별도 신제품 발표회 ∙ 미국과 동시 출시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3.09.05


애플이 오는 11일 중국에서 별도의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처음 있는 일로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배려라는 분석이다.

이런 사실은 애플이 지난 4일 중국 내 일부 언론사에 초대장을 배포하면서 알려졌다. 대표적인 인터넷 미디어 업체인 소후닷컴(Sohu.com)의 한 기자는 애플로부터 초대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이에 대해 별도의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이번 중국 내 미디어 행사는 10일로 예정된 미국 내 미디어 대상 행사 이후 불과 반나절 만에 열리는 것이다. 애플은 오는 10일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두 행사의 초대장도 비슷하게 제작됐는데 중국 내 미디어 행사 초대장에도 "이날은 틀림없이 놀라운 날이 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5C'로 불리는 저가 모델을 다양한 색상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5C가 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과 중국 토종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5%로 전체 7위에 그쳤다. IDC 애널리스트 키티 폭은 "애플 CEO 팀 쿡이 중국 시장이 애플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중국 내 첫 미디어 이벤트를 여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애플은 선진국 시장만큼 중국 시장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초 중국 언론들이 애플의 중국 내 품질보증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했을 때 크게 불거졌다. 결국 애플 CEO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폭은 "이번 중국 내 제품 발표회는 기존의 애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사 시점을 보면 최신 아이폰이 미국과 동시에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까지 애플은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몇 주 혹은 몇 달 이후부터 중국 내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애플 CEO는 올 초 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기존 관행을 바꿀 것"이라며 "중국을 최신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국가군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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