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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브라우저보다 대역폭 많이 소비한다”

Sevcik and Wetzel | Network World 2012.01.26
아이패드와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킨들이나 누크 등 모바일 디바이스가 급증하면서 트래픽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대신해 앱을 다운로드 받아 대부분의 업무를 보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들은 앱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다. 반면 컴퓨터 사용자들은 브라우저를 더 많이 활용한다. 이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놀랄만한 사실이 있다. 앱 중심의 활동이 모바일 중심의 활동보다 대역폭을 더 많이 소비하고,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들이 대역폭 소비에 요금을 더 많이 지출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모바일 앱이 브라우저보다 대역을 더 많이 잡아먹는 이유는 뭘까?
 
필자는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트래픽을 측정할 수 있는 실험실을 준비한 후, 앱과 브라우저 기반의 활동들을 각각 비교했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 킨들, 누크 같은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역폭 소비 결과와 컴퓨터의 소비 결과를 대조했다. 예를 들어, 크롬과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은 브라우저와 독자적인 앱에서 각각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을 다운로드해봤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가 요청하는 콘텐츠는 4종류의 트래픽을 생성한다. 콘텐츠 자체, 백그라운드 트래픽, 광고, 은닉(Stealth) 트래픽이다.
 
콘텐츠 트래픽은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트래픽이다. 이는 실시간이나 저장된 형태로 전달된다. 브라우저는 (예를 들어 월스트리 저널의 기사 같이) 화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이나 적기에 콘텐츠를 전달한다. 반면 앱은 사용자가 보지도 않는 많은 콘텐츠를 장치에 다운로드한다. 예를 들어, 매일 게재되는 124건의 기사를 다운로드한다.
 
백그라운드 트래픽은 요청한 콘텐츠에 따라 장치에 다운로드 되는 정보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요청되는 자바 스크립트, 쿠키 업데이트, 기타 정보로 구성된다. 광고 트래픽은 백그라운드 다운로드의 일부로, 또는 콘텐츠로 심어진 광고이다. 광고는 실시간 콘텐츠와 섞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제품과 서비스 벤더들이 장치나 브라우저와 통신을 하면서 증가하고 있는 은닉 트래픽은 통상 장치 사용과 위치를 추적하는 트래픽이다.
 
다음 그림은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가 요청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때 사용하는 대역의 양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콘텐츠가 소비하는 대역 중 많은 부분이 사용자가 결코 볼 일이 없는 정보들이다. 또 사용자가 요청하지도 않은 광고와 사용자가 존재 사실을 알지도 못하는 백그라운드나 은닉 트래픽이다. 
 
각 종류별 트래픽의 양은 계속 변하고 있다. 또 모바일 디바이스 업체가 어디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따른 트래픽
 
트래픽 대역 소모에 투명성을 도입할 때다. 사용자는 무엇이 자신들의 대역을 잡아먹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 특히나 비용과 관련이 있다면 말이다. 콘텐츠 제공업체와 광고 회사, 디바이스 업체들은 신중하게 트래픽을 생성해야 하고, 사용자들의 대역을 소비하는 내역에 대해 일정 부분 설명을 해줘야 한다.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들이 허락도 하지 않은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광고에 돈을 내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 또 특정 온라인 잡지의 기사를 보기 위해 전체 기사를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관행은 바로잡혀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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