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미국에서 처음으로 윈도우 XP 앞질러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1.04.12

비록 미국 내에 한정된 이야기이지만, 윈도우 7이 드디어 점유율에서 10년된 윈도우 XP를 앞질렀다.

 

웹 분석 업체인 스탯카운터(StatCouter)에 따르면, 이번 4월 들어 10일까지의 일평균 점유율에서 윈도우 7이 32.2%로, 윈도우 XP의 30.7%를 앞질렀다. 윈도우 7이 미국 내 점유율에서 윈도우 XP를 처음 앞지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이 2009년 10월 이후 몇 배나 증가했으며, 전례없이 빠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윈도우 7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데 동의하는 편인데, 특히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었던 전작 윈도우 비스타와 비교하면 성공작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지난 1월에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라이선스를 3억 카피 이상 판매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탯카운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외에 윈도우 비스타는 19.5%, 애플의 맥 OS는 14.8%를 기록했다. 비스타의 경우, 윈도우 7 출시 두 달 전인 2009년 8월에 35.6%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시점에서 윈도우 XP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스탯카운터의 전세계 조사 결과는 미국과는 달라, 미국 사용자가 다른 지역보다 윈도우 7을 빨리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윈도우 7은 31.5%를 차지해 46.8%를 기록한 윈도우 XP보다 한참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웹 분석 업체인 넷애플리케이션즈의 데이터는 이보다 더 나쁘다. 넷애플리케이션즈의 3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윈도우 7은 24.2%에 그쳤고, 윈도우 XP는 54.4%로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애플리케이션즈와 스탯카운터는 모두 운영체제 사용 점유율을 자사의 클라이언트 사이트에 접속하는 시스템을 모니터링해 계산하며, 넷애플리케이션즈는 국가별 숫자도 조사한다.

 

다른 웹 측정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넷애플리케이션즈는 미국 등의 몇몇 국가에서 주로 데이터를 확보하며, 상대적으로 중국과 같은 국가의 표본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좀 더 신뢰할 만한 통계를 산출해 내기 위해서는 넷애플리케이션즈의 중국 데이터에 인구를 감안한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의 인구와 중국의 윈도우 XP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이 반영됐기 때문에 넷애플리케이션즈의 윈도우 XP 사용자 수가 스탯카운터보다 더 높게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에게 IE6처럼 윈도우 XP를 갖다 버리라고 직접 말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새로 나온 IE9가 윈도우 XP를 지원하지 않는 등, 방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스탯카운터의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내 사용자들은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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