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구글 CEO 교체, “페이스북과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1.01.24

구글이 검색 엔진에서 세계 1위라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터넷 회사라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구글이 CEO를 교체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다.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슈미츠의 여러 실언이 문제가 됐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CEO를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의견도 있다.

 

그 중에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화이트 앤드류는 최근 경쟁자로 떠오른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앤드류는 “상당히 놀랐다. 업계에서 흔히 어떤 일이 벌어지기 직전에 나오는 소문도 없었다. 지금까지 구글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현재 구글은 페이스북이라는 독특한 경쟁자를 만나게 됐으며, 장기적인 전략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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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경쟁자에 대해서 잘 대처하고 있지만, 구글은 분명 슈미츠가 페이스북이라는 새로운 적을 상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는 “페이스북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없다. 구글은 처음으로 ‘공존’해야 하는 경쟁자를 만난 것이다. 이런 미래를 완성할 사람이 페이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엔델레 그룹(Enderle Group)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레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슈미츠를 CEO로 만든 것이, 스스로 경험이 부족하다 여겼기 때문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엔델레는 “대학을 막 졸업한 두 명의 젊은이들은 회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몰랐다. 따라서 슈미츠를 데려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큰 실수를 하거나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었다”라면서, “젊은 회사는 초기 운영을 위해 경험이 많은 어른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회사가 성숙해 지면 창업자들이 이를 이어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엔델레는 슈미츠가 너무 오랫동안 구글의 CEO로 있었다는 것도 지적했다.

 

지난 몇 년간 슈미츠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을 포함, 몇 가지 실수를 했다. 중국에서의 사건이 대표적인데, 엔델레는 곧 슈미츠가 완전히 구글을 떠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제 모든 사람들은 래리가 자신이 만든 회사를 운영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슈미츠가 완전히 구글을 떠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댄 올드스는 슈미츠가 CEO직을 떠나서 정부 관계에 집중한다는 것은 현명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구글에게 있어 정부 관계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면서, “최근 구글은 사용자 데이터 사용과 관련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가 관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쉼민은 만일 구글이 슈미츠의 언론 관계가 불만이었다면, 정부나 주요 회사와의 관계를 담당하는 직책을 맡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결정은 우호적인 움직임이며, 구글의 핵심 멤버 세 명이 앞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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