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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3PAR 인수 조건 주당 27달러로 올려 제안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0.08.27

HP가 스토리지 전문업체 3PAR의 인수 조건을 주당 27달러로 올리면서 델의 조건을 다시 한 번 눌렀다.

 

이번 HP의 제안은 델이 3PAR 인수 금액을 올린지 불과 1시간 후에 나온 것이다. 지난 26일 아침 델은 3PAR가 인상된 인수 조건을 받아들였지만, HP에게 또 다른 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불과 한 시간 만에 HP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고, 이제 공은 델에게 돌아온 것이다.

 

델은 3PAR와의 합의에 HP의 제안에 맞추는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델의 대변인 데이빗 프링크는 “우리는 시간을 갖고 현재 상황을 평가한 다음, 우리의 고객과 주주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다음 단계에 대해 밝히겠다”라고 설명했다.

 

3PAR는 가상화 환경에 적합한 스토리지 어레이 업체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을 노리고 있는 HP나 델의 시장 확대에 중요한 요소이다. 양사 간의 인수 가격 싸움이 3PAR가 가진 기술의 이런 전략적 가치를 잘 보여준다.

 

지난 주초 델이 3PAR 인수가격으로 제안한 금액은 주당 18달러, 11억 5,000만 달러. HP는 주당 24달러, 16억 달러를 제시했고, 델은 여기에 대응해 0.30달러를 올렸다. 하지만 HP는 잠깐 생각할 틈도 없이 전체 인수 금액을 18억 달러로 올려버린 것이다.

 

3PAR의 대변인은 HP의 최종 제안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HP는 물론 이번 제안이 지난 회계연도에 95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3PAR에게는 높은 가격이라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마무리된 3PAR의 연매출은 1억 8,500만 달러였다. 주당 27달러라는 HP의 제안은 인수전이 시작되기 전 3PAR 주가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HP는 3PAR가 자사의 주주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며, 자사의 강력한 사업 모델과 이번 인수가 전략적으로도 재무적으로 충분한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1999년 설립된 3PAR는 직원 650여 명에 6,0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해 매출의 25%를 R&D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ames_niccola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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