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먹는 하마?' 윈도우 7 전력 기능 '의혹'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8.25

윈도우 7을 탑재한 넷북의 경우 XP를 탑재했을 때보다 거의 1/3에 달하는 배터리 동작 시간 감소가 나타난다는 리뷰와 사용자 보고가 잇다르고 있다.

 

랩톱 매거진은 지난 24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도시바 넷북으로 진행한 테스트 결과 윈도우 7 탑재시 2.5시간 짧게 동작했다고 밝혔다.

 

윈도우 XP에서는 9시간 24분 동작한 반면 윈도우 7에서는 6시간 53분 동안만 배터리로 동작했다는 것.

 

탐스 하드웨어도 지난 달 에이서 아스파이어 원 넷북으로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윈도우 XP SP3 환경에서는 8시간 28분 동작했었던 반면 윈도우 7을 설치할 경우 5시간 54분 동작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보고는 'eeeuser.com', 'AspireOneUser.com', 'MSIWind.net'과 같은 사용자 게시판에서도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또 맥북에 부트캠프 소프트웨어나 여타 가상화를 통해 윈도우 7을 설치한 경우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된다.

 

그러나 모든 리뷰 기사들이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레지트 리뷰에 따르면 아수스 Eee pc 1005HA를 통해 테스트한 결과 윈도우 XP가 윈도우 7에 비해 2~8% 나은 배터리 성능을 기록했다.

 

'Laptop'도 MSI U123 넷북에서 윈도우 XP가 윈도우 7보다 6% 우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숫자상으로 볼 때 윈도우 7의 배터리 관리 능력을 지적하는 리뷰가 압도하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넷북에서의 윈도우 7 적합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윈도우 7이 비스타보다 11%에 이르는 배터리 동작 시간 향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이는 DVD 재생과 같은 업무에서 그래픽 칩을 보다 잘 활용하고 CPU가 아이들 모드로 보다 빠르게 전환되는 등의 커널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속단은 금물" 애널리스트 지적

그러나 애널리스트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독립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RTM 버전의 경우 디버그 코드가 포함된 경우가 많으며 이들 코드의 경우 최적화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임시로 제공된 드라이브들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드웨어 드라이버의 최적화는 배터리 소모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데, 현재 제공되고 있는 드라이브들의 경우 단순히 윈도우 비스타용 드라이버를 재활용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테스트에 사용된 넷북들이 윈도우 7에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향후 윈도우 7이 탑재된 채 출시되는 넷북들에서는 윈도우 XP와 같거나 오히려 긴 동작 시간이 구현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한 점을 언급했다.

 

골드는 "윈도우 7용 자원과 최적화가 구현하는 데에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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