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미션 크리티컬용으로는 준비 부족”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09.03.10

주요 기업과 기관의 IT 책임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어 100 컨퍼런스의 참석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신랄한 지적을 쏟아냈다. 특히 참석자 대부분이 주요 기업의 CIO들은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해 관심을 모았다.

 

미국의 대학입학시험인 SAT를 비롯한 여러 테스트를 개발한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는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SaaS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 ETS의 CIO 다니엘 웨이크먼은 아마존닷컴의 EC2 서비스와 내부 서버 간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했다.

 

양쪽 모두 비용 면에서는 비슷하게 들었지만, EC2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ETS와 같은 주기적인 서비스가 필요에 따라 컴퓨팅 성능을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웨이크먼은 ETS 내의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을 파일럿 프로젝트와 개발 사항 테스트 용도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가 아직 필요한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이다.

 

웨이크먼을 비롯한 프리미어 100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아마존이 구글 등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들이 아직 기업의 IT 환경이 요구하는 것을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보안은 이런 부족한 요소의 첫 번째 주제로 거론됐으며, 이외에도 안정성이나 가용성, 관리의 편이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치키타 브랜드 인터내셔널의 CIO 만지트 신은 “현재로서는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충분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게 될 때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서비스 업체에 종속되는 문제도 제기했다. 즉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다 서비스 업체를 교체할 때, 치키타의 데이터가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돌아올지가 우려된다는 것.

 

미국 국방부 국방정보시스템국(DISA)은 내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DISA의 CIO 존 게어링은 “향후에는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만약 현재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계속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당국의 CTO 마틴 콜번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직 혁신 단계이기 때문에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콜번은 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는 아웃소싱 업체와 마찬가지로 IT 감사를 충분히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patrick_thibodeau@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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