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출 피해 갈수록 늘어나"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2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작년 10월 발생한 GS칼텍스 고객 1천100여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해 내달께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데이터 유출에 의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신원절도자원센터((ITRC, 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656건의 데이터 침해사고가 발생해 전년 446건보다 47%가 증가했으며, 그 이유의 대부분은 손실되거나 도난당한 장비, 온라인 상에서의 데이터의 유출사고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화.가스요금 등의 고지를 위한 편지 및 데이터 침해를 겪은 기업으로부터 유출된 데이터 침해는 약 3천57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침해 및 유출사고 유형도 세계은행의 컴퓨터 네트워크 침해, 노트북 PC 도난, 가짜 카드리더기를 통한 은행카드정보 유출, 도서관 직원의 신원정보 도용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내부자에 의한 데이터 유출도 두 배 이상 증가해 전체 사고의 1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분의 1 이상의 사고는 노트북 PC 도난 등과 같이 이동 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킹과 데이터 탈취 소프트웨어의 이용도 전체 침해의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사대상의 2.4%만이 암호화나 다른 보호 방안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8.5%만이 패스워드를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아직 데이터 유출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건강보험공단에서 개인정보 70여만건이 유출됐고, 옥션과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등 정보통신 업체들에서도 개인정보가 새는 등 개인정보 보호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화됐다.

 

   컨설팅 기업인 KPMG는 최근 신용경제의 위기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유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수가 전년도 9천200만 명에서 올해 1억 9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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