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넷북의 업무 도입은 "시기상조"

편집부 | CIO 2008.12.16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넷북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교과서만큼 가벼운 넷북은 고등학교 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넓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노트북을 구매하려면 800달러 혹은 그 이상 지불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기능이 부족하지만 가격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넷북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상태. 특히, 업무용으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서브용으로 인기가 높다.

미니 노트북이라고도 알려진 넷북은 이미 처음으로 소개된 후 올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해 아수스가 Eee PC를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전형적으로 7~8인치의 스크린을 채택했다. 3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되었었으나, 소비자들에게 7~8인치 스크린은 너무 작았다. 그리고 운영 체제로 리눅스가 사용되어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9~10인치 스크린을 갖추고 운영체제로 윈도우XP를 채택한 넷북이 출시된 후, 넷북은 성장가도를 달리게 된다. 현재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 노트북 부문에서 400달러 미만의 소형 넷북은 상위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3/4분기 노트북 판매량은 160% 성장해서 560만대가 판매됐다. 같은 분기 동안 애플 아이폰은 470만대가 팔렸다.

그러나 가트너의 모바일 컴퓨팅 부문 분석가인 레슬리 피어링(Leslie Fiering)은 이것이 넷북이 기업에 도입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피어링은 넷북은 일반 메인 노트북과 짝을이뤄 일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구매하는 서브 노트북이다라며, “'넷북이 업무용으로 쓰일 준비가 되어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다이다라고 말했다.


피어링은 또, 가격은 매력적인 반면, 성능은 일할 때 쓰기에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회사는 윈도우 XP 홈이나 니룩스 OS가 아닌 윈도우 XP 프로페셔널이나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전형적으로 1024x600 픽셀인 일반 노트북에 비해서 넷북의 스크린 화질은 매우 떨어진다. 예를 들어 웹 서핑을 할 때 전체 페이지를 보기 위해 양쪽으로 스크롤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등이다. 그리고 , 넷북의 싱글코어 프로세서는 버벅거림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에 부족하다.

기술시장 분석 업체인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소시에이트(Endpoint Technologies Associates)의 사장 로저 케이(Roger Kay) 만일 당신이 미래를 생각하는 CIO라면 이런 플랫폼을 수용하기는 힘들다라며,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단순히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는데 쓰는 것이더라도 모든 기능이 갖추어진 노트북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더 강한 성능을 갖춘 넷북은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데, 피어링은 이것이 업무에 넷북을 도입하는 것을 좀 더 기다려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피어링은 아직까지 안정적인 시스템이나 플랫폼이 없다라며, “이런 모델들은 빨리 고장 날 것이기 때문에 업무에 도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서치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넷북 중에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에이서의 아스파이어원(Aspire One)이다. 아마존닷컴의 노트북 목록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모델은 1.6GHz 아톰 프로세서, 8.9인치 스크린, 1GB 메인 메모리, 160GB 하드드라이브, 윈도우 XP 홈 등을 갖추고 있다. 무게는 1kg 미만, 가격은 400달러 이하다.

에이서의 뒤를 쫓고 있는 아수스는 400달러 미만에 아스파이어원과 비슷한 904HA를 판매하고 있다. 아수스는 좀 더 큰 10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1000HA를 출시했으며, 두 모델의 무게는 모두 1.5kg 이하이다.

HP
와 델도 넷북 시장에 진출했다. HP 400달러짜리 노트북인 미니 1010NR 8.9인치 스크린, 512KB 메인 메모리, 8GB SSD, 윈도우 XP 홈을 갖췄고 , 무게는1.5kg 미만이다. 델 또한, 거의 400달러에 가까운 인스피론 미니 9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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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1010NR


피어링은 소형화는 뚜렷한 추세라고 분석하면서, “넷북도 노트북 역사의 일부분이다. 처음 4.5kg짜리 노트북이 출시됐을 때 당장 달려가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노트북의 성배는 블랙베리 크기에 모든 기능을 갖춘 기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s@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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