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경기침체 직격탄으로 미래 불투명

Brennon Slattery | PCWorld 2008.10.21

올 겨울이 블루레이에게는 추운 시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쏘시에츠의 사장 로저 케이는 블루레이의 판매가 올 연말연시에 심각한 판매 저하를 맞게 될 것이며,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판매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용자들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구입에 목돈을 투여하는 대신, 현재 사용 가능한 기술 즉, 넷플릭스나 스트리밍 비디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 케이는 “만약 인터넷을 통해 주문형으로 영화를 볼 수 있고,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영화가 갖춰져 있다면, 사용자들은 이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나쁜 징조는 스티브 잡스가 블루레이를 골치덩어리로 평가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는데, 애플은 블루레이가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전까지는 자사 제품에 블루레이를 장착하는 것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하게 말하면 블루레이는 아직 제대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고, 블루레이의 선도업체인 소니는 올 연말 특수에 거의 도박을 걸듯이 기대를 하고 있지만, 최근의 경제 상황이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실정.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의 회장 앤디 파슨즈는 블루레이의 확산 속도를 DVD 표준과 비교하며, “모두들 DVD는 하루 아침에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DVD가 성공이라고 평가 받는 데까지는 몇 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파슨즈가 놓친 것은 DVD는 단지 VHS만 물리치면 됐지만, 반면에 블루레이는 수많은 경쟁을 물리쳐야 한다.

 

최근 들어 블루레이 진영에서는 좋은 뉴스가 별로 나오지 않는 편이다. 경제가 회복되면 블루레이가 다시 부상할 수 있을지, 아니면 영원히 틈새 기술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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