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RFID, 데이터센터에서 빛을 발하다

Ephraim Schwartz | InfoWorld 2008.08.22

일반적으로 RFID는 물류센터에 있는 제품들을 추적할 때나 또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확인할 때 사용되는 무선 태그를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RFID는 이런 분야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요즘은 RFID 기술을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전통적인 분야인 공급망이나 재고 관리를 밀어내며 떠오르고 있는 RFID 활용 분야가 고가치(high-value) IT 자산 관리 분야이다. 여기서 ‘고가치’라는 말은 비싼 제품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제품에 저장된 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라는 것을 뜻한다.

 

IT 자산에 태그를 부착하는 것은 의사들이 경보선수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나, 수의사가 경주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나, 엔지니어가 트랙을 도는 자동차의 마모 정도를 체크하는 것 등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사례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

 

이 모든 경우 RFID의 목적은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그리고 지속적으로 전송해 사용자가 어떤 문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애버딘그룹의 분석가 마이클 도치는 “RFID라는 단어는 ‘정확한 시간, 완전하고 통합된 정보(real time, fully, integrated data)’의 약자다”라고 강조했다. RFID에 대한 정보중심적인 접근은 IT 자산 관리 분야로 RFID가 확산되는 현상을 잘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창고의 팔레트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문제가 되지만, 고객정보가 들어있는 데이터센터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고객정보를 분실할 경우 회사의 평판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RFID를 정보 보안 정책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SLA를 도와주는 RFID

더 넓게는 RFID를 사용하면 IT 서비스 업체들이 고객의 IT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때 SLA를 준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IBM은 Services Asset이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애플리케이션은 IT 자산, 사무실 가구, 책상, 프린터기 등을 추적한 RFID 데이터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어떤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서버에 어떤 칩셋(chip sets)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운영체제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과 같은 추가적인 정보를 추적하는 다른 IT 자산 관리 툴과 통합하는 것이다.

 

IBM의 센서 담당 책임자인 낸시 킹스턴은 “고객들은 이러한 자산 근처에서 있지만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이들 자산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알기를 원한다. SLA를 준수해야 하는 사람들은 그 자산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몰라 패널티를 받는다”고 설명한다.

 

자산에 관한 정보는 일반적으로 회사의 회계감사에 대한 내부 통제를 검증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사베인스 옥슬리(Sarbanes-Oxley) 법과 같은 정부 규정에도 필요하다.

 

크기와 신호의 정확성 등 비약적 발전

IT분야에 RFID를 적용하는 것은 1년 전만하더라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에일리언 테크놀로지, 옴니ID 등의 전문업체가 주도한 기술 개발로 전자장비가 가득 찬 데이터센터에도 RFID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태그가 과거보다 훨씬 작아졌다 어떤 경우에는 의료 목적으로 삼킬 수 있도록 알약처럼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둘째는 태그의 전파가 데이터센터 같이 금속으로 된 기기로 전송이 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금속이 전파신호를 너무 많이 반사하여 신호를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개발된 태그를 사용해 리더로부터 100피트거리에서도 수신이 가능해 리더를 더 쉽게 배치할 수 있게 되었고, 정보 전달도 정확해 졌다.  신호를 보낼 수 있게 되어 리더를 더 쉽게 배치할 수 있게 되었고 태그가 더 정확해졌다. Alien Technology나 Omni ID 같은 회사들은 이러한 기술발전을 처음으로 이뤄냈다.

 

IT분야에서 이러한 기술발전은 태그를 개별 블레이드 위의 서버 랙에 장착할 수 있어 랙을 꺼내지 않고도 태그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일리언 테크놀로지의 책임자 빅터 베가는 “심지어 개인 드라이브에도 태그를 달 수 있으며, 마치 랙이 서버룸에 들어가는 것처럼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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