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형 멀티탭 쓰면 연 2만∼3만원 절감"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7.24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컴퓨터에 전용 멀티탭을 쓰면 연간 2만∼3만원 가량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PC 전용 절전형 멀티탭 7개 제품을 구입해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PC 전용 절전형 멀티탭은 수동으로 전원을 껐다 켜는 멀티탭과 달리 컴퓨터 본체의 사용 여부를 감지해 모니터나 프린터 등 주변기기의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특히 실험에 사용한 7개 제품 중 2개 제품(웰바스.참소리전자통신)은 PC 본체의 대기전력까지 차단해 절전 효과가 더 컸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다만 절전형 멀티탭은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하는 기능 때문에 자체로 소비하는 전력이 있는데 PC가 대기 상태일 때는 모두 1W 이하였으나 3개 제품(두원.일신전기산업.참소리전자통신)은 PC를 사용할 때 자체 소비전력이 2W를 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이런 성능을 바탕으로 가정의 컴퓨터 시스템에 절전형 멀티탭을 쓸 경우 절약할 수 있는 전기료를 연 2만∼3만원으로 추산했다.

   본체와 모니터, 프린터, PC 스피커, 인터넷 모뎀 등으로 이뤄진 가정의 컴퓨터 시스템이 평균적으로 소비하는 월 대기전력이 16.8W라고 전제하고 산출한 액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PC 시스템의 대기전력 16.8W를 가정용 1천300만대와 업무용 1천만대에 적용하면 2,483GWh가 되는데 이는 단지 PC 시스템 대기 상태 유지를 위해 고리 원자력발전 1호기(2007년 발전량 2천254GWh)가 가동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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