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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 모듈 기능 강조한 신제품 ‘에센셜 폰’ 공개

Michael Simon | PCWorld 2017.05.31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창시자 앤디 루빈이 화제의 새로운 휴대폰 ‘에센셜 폰(Essential Phone)’을 마침내 공개했다.

에센셜 폰은 안드로이드 폰이긴 하지만, 그 이상이다. 하드웨어 사양보다, 디자인, 성능, 다재다능함 측면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항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생태계의 일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에센셜 폰은 2017년 중반의 여타 프리미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 835, 4GB RAM, 3,040mAh 배터리, 128GB 하드 드라이브를 탑재했다.

5.7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사방 끝까지 확장되어 있어 베젤이 거의 없으며, 하단에만 약간의 공간이 있을 뿐이다.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제외하곤, 앞과 뒤를 거의 구별할 수 없는 정도다. 유리 및 세라믹 패널은 알루미늄이 아닌 티타늄으로 덮여있다. 덕분에 내구성이 좋다.

루빈은 또한, 기업명이나 로고를 넣지 않았다. 뒷면에 에센셜의 원 두개로 이뤄진 로고를 넣을 공간은 충분하지만, ‘장식없는 유리’라는 면을 강조하기 위해 로고를 넣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이것을 만들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를 광고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통 로고가 들어가는 자리 위에는 지문 센서와 카메라가 있다. 루빈은 이것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라고 표현했다. 컬러와 흑백 사진을 각각 지원하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있는데, 일반 휴대폰 카메라보다 200% 더 많은 빛을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옆에는 다른 휴대폰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모듈형 주변 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2개의 작은 자석 핀이다. 루빈은 이것을 통해휴대폰을 “코드가 없고, 미래에 대비하고, 언제나 최신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시 때는 360도 카메라만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것들도 개발 중이다.

에센셜 폰은 어댑터를 최소화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유일하게 추가로 필요한 것은 헤드폰 잭 동글이다. 에센셜 폰에는 USB-C와 블루투스로만 오디오를 전달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헤드폰 잭 동글은 제품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에센셜 폰은 일정 기간 699달러에 사전 주문을 할 수 있다.

앤디 루빈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만큼, 그의 모든 행보는 중요하다. 에센셜 폰은 일단 디자인이 멋지긴 하지만, 이것이 삼성이나 LG, 구글과 경쟁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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