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은 기업이 프로세스를 설계, 최적화, 모니터링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특히 눈에 띄는 사용례는 무엇이며 IoT 프로젝트의 높은 실패율에 맞서 싸우는 개척자는 누구일까?
IoT 애널리틱스가 발행한 2024년 최신 IoT 사용례 도입 보고서는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문에 참가한 기업의 92%는 IoT 구현을 통해 긍정적인 ROI를 달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 설문을 처음 실시한 해인 2021년 이후 IoT 프로젝트의 수도 53% 증가했다.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IoT 사용례 채택의 복잡성 감소다. 이를 통해 구현의 수와 성공 가능성이 동시에 큰 폭으로 높아진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은 2024년 IoT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증액 규모는 2023년의 8% 이상에 비해 낮은 평균 2%였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IoT 사용례는 다음과 같다. 지능형 프로세스는 여전히 계속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 지능형 프로세스
- 지능형 공급망
- 연결된 제품
10가지 주요 IoT 사용례
10가지 주요 사용례와 이러한 사용례가 KPI에 미치는 영향 및 구현 예는 다음과 같다.
1) 프로세스 자동화
IoT 애널리틱스의 정의에 따르면 프로세스 자동화는 IoT를 사용해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해서 생산성과 정확성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세스 자동화는 가장 보편적인 IoT 사용례이며, 2021년의 33%에서 2024년에 58%로 늘었다. 연결된 디바이스와 센서는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수동 개입을 줄이고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IoT 센서, 엣지 컴퓨팅과 같은 기술을 통해 실시간 분석, 예측 유지보수가 가능하므로 작업 효율성이 평균 8% 향상된다.
2) 품질 관리
IoT로 뒷받침되는 품질 관리는 컴퓨터 비전과 같은 기술을 통해 품질 프로세스를 개선해준다. IoT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1년 이후 품질 관리의 순위는 5계단 상승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55%가 이 기술을 도입한 덕분이다. 참고로 이 수치는 2021년에는 30%에 불과했다.
품질 관리 사용례가 증가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빠른 투자 회수다. 기업의 절반 이상이 24개월 이내에 투자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IoT 솔루션은 핵심 프로덕션 요소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해주고, 따라서 품질 편차를 즉각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가장 중요한 KPI인 제품 품질이 평균 5% 가까이 개선된다.
3) 에너지 모니터링
IoT를 사용한 에너지 모니터링을 통해 개별 시스템의 에너지 소비를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전체 설문 참여 기업의 도입은 2021년 5분의 1에서 55%로 증가했다.
IoT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특히 유럽에서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끄는 요인은 새로운 지속가능성 전략과 높은 전기 요금이다. 또한 같은 이유로 기업들은 다른 지능형 운영 사용례보다 에너지 모니터링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이 사용례에 대한 투자는 최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향을 받는 가장 중요한 KPI인 비용은 포괄적인 에너지 모니터링 구현을 통해 평균 8% 줄일 수 있다.
4) 실시간 재고 관리
실시간 재고 관리는 IoT를 사용해서 재고 수준을 최적화하고 재고 부족 및 과잉 재고를 줄인다. 설문에 따르면 기업의 54%는 이미 이 사용례를 구현했거나 구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문제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시간 재고 관리 도입은 35% 증가했다.
지능형 공급망에 대한 투자는 최대 6% 증가할 전망이며 자기자본수익률(ROE)과 자기자본이익률(ROCE)은 평균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미국 식품 기업 타이슨 푸드(Tyson Foods)는 2022년에 머신러닝을 사용해 재고를 자동화하는 IoT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노동 시간을 15,000 시간 절감했다. 구현 시 직면한 주요 과제는 레거시 시스템과의 통합,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우려였다.
5) 공급망 추적
기업은 공급망 추적에서 센서, GPS, 위성 시스템과 같은 IoT 기술을 사용해 제품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54%가 이 사용례를 구현했으며, 10개 기업 중 6곳이 24개월 이내에 ROI를 달성했다.
이러한 IoT 솔루션은 중단 예측 및 경로 최적화를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함으로써 손실을 줄이고 규정준수를 개선한다. 적시 배송 KPI는 평균 8.5% 개선된다.
6) 운영 계획 및 일정
운영 계획 및 조정에서 IoT는 실시간 계획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설문 참여 기업의 53%는 이미 이 사용례를 구현했거나 구현하는 과정에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 분야 기업의 75%는 2024년에 이 영역에 대한 투자를 평균 5.5% 늘릴 계획이다.
여기서 IoT의 강점은 프로덕션 상태, 장비 가용성, 업무 부하에 대한 분 단위의 최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적인 조율이 가능하며 다운타임도 줄어든다. 이 사용례의 영향을 받는 가장 중요한 KPI인 노동 효율성은 평균 7%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7) 현장 자산 추적
현장 자산 추적은 IoT를 사용해 공장, 창고 등의 위치에서 자산과 제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기업의 50%가 이미 이 기술을 구현했다. 소매 및 도매, 의료 분야에서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며 소매의 경우 투자 금액이 평균 13% 늘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가장 중요한 KPI인 적시 배송을 8% 가까이 개선해준다. 사용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이 추적 기능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리콜을 용이하게 하고 법적 소송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8) 플랜트 성능 최적화
IoT의 또 다른 응용 분야는 플랜트의 운영 효율성 및 효과 개선이다. IoT는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 통합, 시각화, 분석하는 데 사용되며 이를 통해 플랜트의 안정성과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
전 세계 기업의 48%가 이 기술을 사용해 플랜트 성능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적극적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 지역 기업들은 올해 투자를 평균 5% 늘릴 계획이다. 이 사용례에서 가장 중요한 KPI인 설비종합효율(OEE)은 평균 9.5% 개선된다. IoT 애널리틱스는 성공적인 사례로 롱로드 에너지(Longroad Energy)를 들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재생 에너지 개발업체인 롱로드 에너지는 WindESCo의 스웜(Swarm) 시스템을 사용해 터빈 데이터를 분석, 연간 에너지 생산량을 2.5% 높이고 수익은 43만 달러 늘렸다.
9) 원격 자산 모니터링
연구에 따르면 현재 기업의 거의 절반이 IoT를 사용해 원격으로 자산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1년 3분의 1(34%) 수준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원격 자산 모니터링이 다른 IoT 사용례에 비해 비용이 덜 들고 구현하기 쉽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IoT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후 기업들은 더 복잡한 사용례의 이점을 인식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KPI인 비용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평균 약 7% 감소한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의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 중 하나인 셸(Shell)은 설비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수백만 개를 설치해 연중무휴 24시간 이상 현상을 탐지해 엔지니어들에게 알린다.
10) 위치 추적
IoT를 통한 위치 추적은 제품, 설비 및 디바이스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약 45%가 이 기술을 도입했다. 10가지 주요 IoT 사용례 중에서 유일한 연결된 제품 사용례다. 수집된 위치 데이터는 다음과 같은 활동에 도움이 된다. 영향을 받는 가장 중요한 KPI인 매출은 평균 1.6% 증가한다.
- 디바이스 및 직원 위치 파악
- 경로 최적화
- 사용률 개선
- 보안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