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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 디지털 디바이스

새로운 스마트홈 표준 ‘매터’의 모든 것

Emma Rowley | TechAdvisor 2022.11.04
스마트폰에서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홈 앱 수가 너무 많아 실망했거나 음성 명령 한 번으로 모든 스마트 기기를 켤 수 있기를 바랬다면, 매터(Matter)가 바로 해결책이다.
 
ⓒ 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지금까지 각기 다른 제조사가 만든 제품을 단일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알렉사(Alexa), 시리(Siri) 혹은 구글 홈(Google Home)을 사용하거나 홈 어시스턴트(Home Assistant)와 같은 소위 ‘열성 사용자용’ 앱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매터라는 새로운 스마트홈 표준의 등장으로 여러 제조사의 제품들이 서로 호환되는 환경이 마련됐다. 매터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스마트홈 대통합을 위한 오픈소스 프로토콜, 매터

매터는 스마트홈 산업 통합을 위해 설계됐다. 스마트홈 제품 및 IoT 플랫폼을 위한 새로운 표준이다. 매터의 핵심은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라는 점이다. 모든 기업이 스마트홈 기기, 모바일 앱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간 상호 소통 및 작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토콜이 바로 매터다.

아마존, 애플, 구글, 삼성 스마트싱스(Samsung SmartThings), 지그비 얼라이언스(Zigbee Alliance)와 같은 기업이 공동 개발해 2019년 발표한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칩(Project CHIP, Project Connected Home over IP)’이 매터의 등장을 알렸다. 현재 이 조직은 ‘커넥티비티 스탠다드 얼라이언스(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로 명칭을 바꾸었다. 


스마트홈 생태계에 자유를

유고브(YouGov)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당시 영국 국민 6,644만 명 중 1/4은 어떤 형태로든 가정에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이후로 이 수치는 크게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적어도 69%의 가정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정이 보유한 스마트홈 기기는 스마트 난방부터 스마트 조명, 스마트 스피커 혹은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은 한 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제품을 보유한 곳도 많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각기 다른 기업이 제조한 스마트홈 기기가 반드시 함께 작동하지는 않아서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적합한 홈 어시스턴트를 구매하더라도 사용 중인 스마트 전구 브랜드와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 조명을 켤 수 없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에 직면한다. 함께 작동하지 않더라도 요구사항을 최대한 충족하는 개별 스마트홈 제품을 구매하거나, 제품이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모든 기기가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특정 ‘생태계’에 머무르는 것이다. 애플의 홈킷(HomeKit)을 생각하면 쉽다. 

그러나 매터가 적용된 제품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호환된다. 즉, 필립스 휴(Philips Hue) 조명을 고수하거나 홈킷 지원 기기만 구매할 필요가 없다. 필립스 휴 조명을 사용하면서 이케아, 라이프엑스(Lifx) 같은 다른 브랜드 제품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이런 기기가 매터를 지원하는 한 사용자는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매터는 사용자에게 스마트홈 제품 선택에 더 많은 옵션을 부여할 뿐 아니라 기기 제어에 필요한 앱 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제품을 더욱 수월하게 개발 및 제조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이 생긴 매터 로고로 지원 제품을 식별할 수 있다. ⓒ  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연결의 핵심, 쓰레드

매터의 호환성에 관한 정보에는 쓰레드(Thread)가 언급되곤 한다. 쓰레드는 매터 지원 제품이 사용하는 연결 방식 중 하나다. 쓰레드 외에는 와이파이, 이더넷, 블루투스가 사용된다.

쓰레드는 지그비(Zigbee)와 같은 타 프로토콜처럼 전용 허브 없이도 모든 스마트홈 기기를 함께 연결하는 메시 네트워크 기술이다. 아마존 에코 혹은 구글 네스트 스마트 스피커 같은 기존 스마트홈 기기는 기기 제어를 위한 보더 라우터로 기능할 수 있다.

쓰레드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하고 안정적이다. 스마트홈 기기 중 하나가 작동을 멈췄을 때 해당 기기가 없어도 계속 작동하도록 네트워크가 조정된다. 

전력 소비량도 적다. 센서처럼 활성화된 후 정보 패킷을 보내고 다시 휴면 상태가 되는 기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므로 저대역폭 기기용으로 사용된다. 보안 카메라에서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것처럼 고대역폭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와이파이 혹은 이더넷을 사용한다. 


매터 지원 기업은 200곳 이상

현재 200곳 이상의 기업이 매터가 적용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 스마트싱즈, 이케아, 화웨이, 슈나이더, 컴캐스트와 같은 대형 IT 기업도 포함된다. 

첫 번째 규격인 매터 1.0은 2022년 10월 4일 출시되었으나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사실상 소비자 대상 행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출시’는 오픈소스 레퍼런스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가 완성되었으며, 제품 인증을 위한 테스트 랩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매터 1.0으로 스마트 전구 및 스트립, 스마트 플러그 및 스위치,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난방 및 냉방 기기, 스마트 블라인드, 스마트 센서, 스마트 잠금장치를 포함한 기기의 인증이 가능해질 것이다. 보안 카메라 같은 제품은 다음 버전을 기다려야 한다. 


기존 기기의 매터 지원 여부

허브 같은 일부 스마트홈 기기는 매터를 지원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I/O 2022에서 구글은 매터 컨트롤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받을 스마트홈 기기 목록을 발표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오리지널 구글 홈 스피커, 구글 미니 그리고 다수의 네스트 허브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더 작은 기기의 경우 재설계가 필요하며, 매터 인증을 받아야한다. 즉, 소비자는 매터 호환성을 위해 기기를 다시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제품을 처음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해야 할 경우, 매터 호환 제품을 고려하는 게 좋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매터 Matter 스마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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