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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디지털 디바이스

스트리밍 게임기 시장에 뛰어든 레이저의 '레이저 엣지' 분석

Michael Crider  | PCWorld 2022.10.18
레이저(Razer)가 모바일 게이밍에 손 대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안드로이드 구동 스마트폰 2종과 스마트폰 컨트롤러 여러 종을 출시한 바 있다. 레이저 엣지(Razer Edge)는 지금까지 레이저가 내놓은 것 중 가장 야심 찬 모바일 게이밍 장치다. 

겉으로 보면 작은 안드로이드 구동 태블릿인데(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됨) 키시(Kishi) 스타일의 커스텀 애드온 스타일 덕분에 닌텐도 스위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단, 닌텐도는 항상 자체 브랜드를 플랫폼으로 활용한 반면, 레이저와 협력업체 버라이즌은 스트리밍 게임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들의 흥분이 느껴진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소형 태블릿에 가까운

레이저 엣지의 정체성은 6.8인치 태블릿이다. 보통보다 폭이 넓은 1080p AMOLED 화면에 인상적인 144Hz 주사율과 288Hz 터치 샘플링을 갖췄다. 여기에 커스텀 제작된 퀄컴 스냅드래곤 G3x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있다. 활발한 냉각 기능으로 최대 3GHz까지 높일 수 있는 옥타코어 설계를 자랑한다. 기타 사양으로는 8GB의 RAM, 128GB의 저장공간, 5000mAh 배터리, 몰입감 있는 하이퍼센스(Hypersense) 햅틱, 저지연 스트리밍을 위한 와이파이 6E, 전면 카메라 등이 있다. 모두 커스텀 조정된 안드로이드 12 빌드에서 실행된다.
 
ⓒ Razer

그러나 사양은 전체 이야기 중 절반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을지언정 괜찮은 태블릿 수준을 넘어 확실한 게이밍 장치라는 점은 연결해서 화면 부분에 고정되는 키시 V2 프로 컨트롤러 덕분이다. 비록 무선 컨트롤러는 없지만(USB-C를 통해 충전기와 헤드폰 잭에 연결) 이 역시 닌텐도 스위치를 연상시킨다. 키시 컨트롤러에는 엑스박스 스타일 레이아웃의 모든 표준 콘솔 제어장치를 비롯해 프로그래밍 가능한 버튼, 모든 아날로그 트리거, 정밀 마이크로 스위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와이파이 또는 5G로 경험하는 게임 스트리밍

그렇다면 레이저 엣지에서 어떤 게임을 플레이할 것인가? 안드로이드로 구동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 수천 가지의 모바일 게임에 접근할 수 있고, 에픽 스토어를 통해 사이드 로딩할 필요 없이 쉽게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레이저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해 엣지의 매력을 강화했다. 
 

또한,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엑스박스 게임 패스, 스팀 스트리밍 앱이 미리 탑재되어 제공된다. 아마존 루나도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구글 스태디아는 레이저 홍보 자료에 등장하지 않았다. 즉, 엣지는 AMD 라이젠으로 구동되며 자체 하드웨어 상에서의 PC 게임 실행에 집중하는 스팀 덱과 직접 경쟁하는 제품이라기 보다는 로지텍의 지 클라우드 콘솔을 더욱 강력하고 유연하게 해석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Razer

레이저가 준비한 또 하나의 계획은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과의 제휴관계다. 양사는 엣지 5G 버전을 버라이즌 네트워크 독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레이저는 비록 엣지가 모바일 장치지만 과거에 만든 것처럼 게이밍 스마트폰은 아니라는 사실, 즉, 레이저 폰(Razor Phone) 3이 아니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엣지 5G는 그 자체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없지만, 원할 경우에는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VOIP 앱을 실행할 수 있다.
 
ⓒ Razer

레이저 엣지의 와이파이 버전은 내년 1월 컨트롤러 부가 장치 포함 399.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 이후로 출시될 엣지 5G 버전은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버라이즌에서 독점 판매한다. 스트리밍 중심 기기인 엣지에 무제한 5G 무선 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레이저는 현재 와이파이 버전의 예약을 받고 있으며 한정된 초기 베타 테스터 프로그램도 열어 놓은 상태다. rzr.to/edge에서 베타 테스터 신청을 할 수 있다.
 

레이저는 밸브 및 닌텐도와 경쟁할 수 있을까?

밸브의 스팀 데크가 등장한 후 모바일 시장은 확실히 더욱 흥미롭게 확장되었다. 현재는 크게 AMD 라이젠 APU 아키텍처의 우수한 통합 성능을 기반으로 구축된 스팀 덱 등 PC 기반의 비교적 큰 하드웨어, 그리고 스트리밍이나 구형 콘솔 게임의 저성능 에뮬레이션에 집중하는 엣지와 지 클라우드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장치로 양분된 상태다. 콘솔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면, 닌텐도는 비록 스위치(그 자체가 엔비디아 ARM 하드웨어 기반)가 6년된 이 시점에도 여전히 모바일 게이밍을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 Razer

레이저가 과연 모바일 게이밍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PC 중심 브랜드의 시도는 엔비디아가 휴대용 기기인 실드(SHIELD)를 만든 것이 마지막이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게이밍 플랫폼으로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단, 원인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모바일 게이밍의 문제였다. 엔비디아는 결국 실드의 정체성을 게이밍이 아니라 강력한 셋톱 박스로 변경했다. 안드로이드는 게이밍 시장을 몇몇 게이밍 스마트폰과 인기 있는 저성능 에뮬레이션 장치에게 맡긴 채 포기해 버렸다.

레이저 엣지 기본 버전은 400달러다. 이미 기본 닌텐도 스위치보다도 50달러 더 비싼 로지텍 지 스트림(G Stream), 그보다도 50달러가 높은 가격이다. 역사적으로 휴대용 게이밍은 최저가를 제시하는 업체가 차지했다. 닌텐도는 단돈 199달러에 내놓은 스위치 라이트로 두 경쟁사를 모두 물리쳤다. 통합 그래픽 성능과 게임 스트리밍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비로소 완전 PC 게임과 콘솔 게임이 휴대용 버전으로 에뮬레이션되는 양상이다. 밸브, 닌텐도, 그리고 레이저나 로지텍의 스트리밍 중심 제품의 자리가 있을까? 게이머들이 직접 플레이하고 판단하려면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Tags 레이저 레이저엣지 실드 스팀덱 닌텐도스위치 지스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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