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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자바가 여전히 위대한 개발 언어인 7가지 이유

Matthew Tyson | InfoWorld 2022.07.21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는 자바의 끈질긴 생명력이다. 언어이자 플랫폼으로써 자바는 기술 세계의 급격한 변화를 거치면서도 생존했고 자바 내부 구조도 그에 맞춰 변화됐다. 자바는 어떻게 해서 20년 이상 엔터프라이즈와 오픈소스에서 모두 중심을 유지하고 있을까?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요소를 살펴보자.
 
ⓒ Getty Images Bank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

자바는 여러 가지 작업을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한 대안으로 탄생했다. 지금은 그동안 반복된 도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인정하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기둥이다.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자바가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개발자의 참여를 이끌어 자바의 활발하고 동적인 힘을 유지하는 거버넌스 구조와 이를 통해 촉진되는 커뮤니티의 열정이다.

자바의 거버넌스는 매끄럽고 기계적인 운영과는 거리가 멀어서, 서로 경쟁하는 이해와 조직의 혼란스러운 조합이다. 이들은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와 자바 사양 요청(JSR)을 통해 저마다 목소리를 낸다. JCP는 자바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의 기여와 충돌 해결을 위한 창구다. 관료주의와 정치, 창의성의 독특한 조합이다. 현실의 민주주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자바가 성공적으로 람다와 클로저를 포용한 것은 오랜 자바 프로그래머에게는 정말 놀라운 사건이었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에 함수 구조를 추가한다는 것은 많은 논란을 일으킨 과감한 결단이었다. 하이버네이트, 스프링(각각 JSR 317, JSR 330)과 같은 기술에 의해 도입된 개념도 공식 플랫폼에 흡수됐다. 자바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이 여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합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커뮤니티에 대한 자바의 기민한 대응은 유용한 개선을 도입하도록 이끈다. 개발자는 자신이 속한 시스템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선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라고 느끼게 된다. 자바의 동시성 모델을 재설계하기 위한 대대적인 작업인 프로젝트 룸(Loom)은 발전을 향한 자바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JCP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다른 여러 제안에서도 자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대한 목표를 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바 자체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절반이다. 나머지 반은 자바를 사용해 작업하는 사람들로, 이들은 자바가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소셜 코딩과 오픈소스가 자바에만 해당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자바 생태계의 건강을 위한 핵심적인 구성요소다. 자바는 자바스크립트와 마찬가지로 웹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코딩 커뮤니티와 함께 발전했다. 자바의 이 출발점은 자바가 가진 특징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툴

자바의 성공을 이끄는 또 다른 큰 원동력은 자바를 중심으로 구축된 풍부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툴이다. 무엇이 필요하든 거기에 맞는 라이브러리가 거의 반드시 하나 이상 있다. 어느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든 그 프로젝트는 오픈소스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직접 기여할 수 있다. 교육과 커뮤니티 형성, 둘 모두를 위해 좋은 점이다.

필자는 얼마 전에 YAML 파싱에 깊이 빠졌다가 스네이크YAML(SnakeYAML)이라는 프로젝트를 발견했다. 곧 이 새로운 프로젝트로 뭔가 색다른 일을 하려고 애썼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프로젝트의 소유자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복잡한 프로세스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이 필요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먼저 누프로세스(NuProcess)라는 프로젝트를 발견했고 소소한 수정에 기여했다. 이와 같은 교류는 프로그래머의 삶을 더 풍족하게 해준다. 또한 이것이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발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자바 생태계의 풍부한 프로젝트는 소소한 사례부터 데이터베이스 드라이버와 같은 기술, 그리고 기념비적인 수준의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톰캣(Tomcat), 제티(Jetty)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서버, 하이버네이트와 같은 프레임워크, 그리고 이클립스 IDE까지 있다. 모두 기여자에게 열려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스프링 종속성 주입

자바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에서 스프링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메타 프레임워크는 다른 메타 프레임워크가 동경하는 표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스프링은 프로그램에서 커스텀 코드를 작성할 때와 서드 파티 코드를 채택할 때 같은 기능을 쓸 수 있게 해준다. 스프링은 종속성 주입 구현과 제어 반전을 통해 자기만의 내부 구성요소를 더 표준에 가깝게 만들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서드 파티 프로젝트와 벤더가 구성요소를 준비하는 방식에까지 이와 비슷한 표준화를 확장한다. 덕분에 프로그램에서 이와 같은 구성요소를 사용하는 방식의 일관성이 높아진다.

물론 스프링에 대한 비판도 있고 스프링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구글 주스(Guice)는 스프링과 비슷하게 작동하는 또 다른 툴이다. 그러나 스프링은 프레임워크로서 애플리케이션 구성요소를 프로비저닝하고 구성하기 위한 명확하고 일관적인 방법을 정립했다. 등장했을 당시에는 획기적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중요하다.
 

모든 것이 객체다

자바를 만들고 사용하는 사람이 배를 움직이는 바람이라면 자바의 기술적인 측면은 배의 돛이다. 놀라운 점은 초기 자바 사양이 제임스 고슬링,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음에도 지금까지 주역으로 사용될 만큼 뛰어난 유연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바 설계의 중요한 특징은 자바에서는 모두가 객체라는 것이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선호하는 지금의 개발 기조에서 자바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의 이 같은 측면을 비난하는 것이 시대에 맞게 보일 때도 있다. 자바 관리진은 이러한 비난에 대응해서 언어에 일부 함수형 프로그래밍 요소를 도입했다. 그러나 원래의 기조는 계속 유지하고 있어 자바는 여전히 모든 것이 객체인 강력한 객체 지향 언어다.

어느 패러다임에서든 좋은 코드를 쓸 수도, 끔찍한 코드를 쓸 수도 있다. 자바 시스템에 발을 들인다면 자바가 강력한 형식 지정 언어이며 모든 것이 클래스 안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설계 결정의 절대성은 복잡성을 없애고 언어와 이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깔끔함을 부여한다. 잘 만들어진 자바 프로그램에는 잘 만들어진 객체 지향 코드의 기계적 우아함이 있다. 기능성은 기계의 톱니기어와 같이 상호작용하는 구성요소로 이어진다.

반면 이 방식의 단점은 초기 학습 단계에서의 어려움이다. 거의 모든 자바 초보자가 직면하는 의문은 public 키워드의 용도가 무엇인지, 클래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hello world” 하나를 출력하자고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을 써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초기 학습의 어려움은 규모가 커질 때 얻게 되는 장점의 이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바의 작동 방식의 근본이 되는 이 정교한 개념과 자바 프로그램의 엄격한 클래스 기반 구조는 전체적으로 좋은 프로그래밍에 도움이 된다. 작은 규모에서는 거추장스럽게 보일 수 있는 이 구조의 장점은 특히 시스템의 크기가 커질수록 살아난다. 초기 학습의 어려움을 결국 보상받게 된다.

그렇다고 해도 쉽지 않은 자바 구문에 대한 불평은 매우 타당하다. 자바스크립트와 다른 모든 언어도 마찬가지다. 비야네 스트롭스트룹이 지적한 것처럼 세상에는 2종류의 언어가 있다. 사람들이 불평하는 언어, 그리고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언어다.
 

JVM

자바 가상 머신 역시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된다. JVM은 개발 당시 런타임 환경의 다양성에 대한 과감한 기술적 해법이었지만 이후 종종 과도한 아키텍처의 부담과 성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JVM은 몇 년에 걸친 부단한 개선 이후 서서히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또한 JVM이 선견지명이었다는 사실도 증명됐다. 이후 세계는 가상 머신에 매료됐다. 이제 모든 곳에 가상 머신이 있고, 심지어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반이 됐다.

데브옵스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아키텍처에 적용된 JVM은 잘 정의된 특성 및 컨트롤이 포함된 명확한 배포 환경 타깃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 자바 가상 머신은 C에 근접한 기본 성능과 함께 정교한 자동 메모리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창의성

소프트웨어 개발을 구성하는 2가지 강력한 흐름은 엔터프라이즈와 크리에이티브다. 예를 들어 25년 동안 던전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코딩에 창조적인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 창의성과 구체적인 기업 사용과의 결합이 자바의 활기를 유지하는 연금술이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 모두를 포용해야 하고, 자바는 그렇게 했다.
 

웹어셈블리와 자바의 미래

마지막으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중요한 트렌드 하나를 짚고 넘어가자. 바로 웹어셈블리 또는 줄여서 WASM이다. 현재 WASM에서 자바의 역할은 제한적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불확실하다. 그러나 자바가 언젠가 자바스크립트와 같이 브라우저에서 쓰이는 날이 올 가능성도 있다. 즉, DOM과 브라우저 API에 대한 완전한 액세스 권한을 갖는 것이다. 브라우저의 자바를 상상해 보라. 역사를 보면 언제나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editor@itworld.co.kr
 Tags 자바 언어 개발자 프로그래밍 객체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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