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

인재라면 국적 가리지 않는 '초국경 고용'에 앞서 고려할 점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2.07.11


벨로시티 글로벌의 설립자 겸 CEO 벤 라이트는 팬데믹 중 재택근무로의 전환을 계기로 기업이 각 부서가 사무실 밖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2014년에 설립된 벨로시티 글로벌은 지난 달, 4억 달러의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발표했다. 라이트는 벨로시티 글로벌이 재택근무 전환의 혜택을 누렸으며, 2,000명의 고객과 2억 달러의 연간 순수익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의 고용을 지원한다. 

라이트는 “기업은 ‘원격 방식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기업은 업무에 필요한 재능과 역량이 있는 사람을 어느 곳에서나 고용하고 있고, 벨로시티는 항상 믿음이 있었지만 팬데믹 이후로는 ‘실제로 정말 어디에서나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국제적 고용은 단순히 새로운 인력을 유인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직원도 다른 국가로 이동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이동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라이트가 말했다. 라이트는는 “과거에는 소수의 직원만 이동 지원을 받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직원은 ‘캐나다에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코스타리카에서 살면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하고 비즈니스 리더는 ‘회사에 정말 중요한 직원은 어쨌든 이미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인터넷 액세스가 있는 한 근무지가 그렇게 중요할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그래서 지난 몇 년 동안 사업이 더욱 발전했다.”

더 멀리 있는 직원 고용도 고려하는 기업들

기업이 먼 곳에서 직원을 고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여러 부문에서 현지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벤타나 리서치(Ventana Research)의 부사장 및 리서치 책임자 퀸치 발렌시아는 “최고의 인재를 찾기 위해 기존의 도시 또는 국가를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인적 자원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 조직은 생산성부터(이제 24시간 운영 가능) 사고방식과 스킬의 다양성까지 외부의 인력을 고용할 때 큰 이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를린에 위치한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탈론원(Talon.One)은 지난해부터 사업을 확장하면서 리모트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탈론원의 인력 및 문화 책임자 타티아나 지메네즈는 “탈론원의 성장 계획은 매우 야심차다. 다른 국가에서 직원을 고용할 수 없었다면 기업 성장이 이렇게까지 원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원거리 직원을 활용해도 성과는 여전히 좋았다.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할 필요가 없는데 베를린, 독일, 유럽 등에서만 사람을 구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탈론원은 과거 인력 고용을 위해 국제 법인을 설립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이 문제였다. 지메네즈는 “미국, 싱가포르, 영국에 법인이 있다. 모든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고용 및 모든 법률, 노동법 정책, 법규 등의 준수에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재무 성과가 좋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서드파티 고용의 장단점

EOR 신생업체는 단일 플랫폼에서 온보딩 및 급여를 관리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며 기존 HR 시스템과 연결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다른 해외에서의 고용 관리법과 비교하여 비용도 낮다.

발렌시아는 기업이 해외 고용 관리 업체를 선정할 때 전문지식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렌시아는 “단순히 기술만 문제가 아니다. 고용 관계에서는 기능적인 사안별 전문지식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EOR가 현지 규정 및 법률을 파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활동과 빈도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채용 및 직원 관계를 직접 통제하려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발렌시아는 “EOR이 직원을 고용할 수 있다고 해서 소통까지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누군가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적절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합리적인 경우라면 서드파티와 협력할 때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법인 설립 비용 외에도 문제는 많다. 고용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직원에게 어떻게 급여를 지급할 것인가? 어떤 혜택을 제공할 것인가? 업무 시간을 어떻게 추적할 것인가? 보험과 고용 계약을 어떻게 선택하는가? 이런 점을 이해해야 한다. 딜과 리모트 등의 업체는 이러한 EOR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 관계 오너십과 트랜잭션 개시 권한은 기업이 지닌다”라고 조언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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