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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미래기술

WWDC 2022 곳곳에 '공기처럼' 스민 AR의 존재감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2.06.10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발 중이라고 생각하는 애플의 ‘AR 글래스’가 유달리 강조되지는 않았지만, AR 글래스는 WWDC 2022의 모든 곳에 있었다. 

기본 원소(흙, 공기, 불, 물)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비현실(Unreality)에서도 중요하다. 가상 원소는 공간 위치, 물체 감지, 거리 인식 등 일반적인 감각 인식을 대체할 기술로 증강돼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결합하면 비현실에서 현실을 모방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갖게 된다. 그리고 애플은 이를 구축하고 있다. 
 
ⓒApple

AR은 WWDC 2022의 모든 곳에 있다
올해 WWDC에서 애플은 AR 글래스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년도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6년 전 이 회사의 CEO 팀 쿡이 “장기적으로 AR에 대한 큰 관심이 있다. 고객을 위한 그리고 회사를 위한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이후로 (애플은) 보통 이 주제에 관한 무언가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WWDC에서 진행된 개발자 세션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발자 세션은 거의 모든 방향에서 AR을 지원하는 철학과 기술의 공공연하면서도 은밀한 사례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테면 스위프트 UI(Swift UI) 앱에서 여러 창을 지원하는 기능조차도 이 회사가 데이터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할 수 있다. (아이폰의) 광각 카메라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얼굴과 책상 위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놀라운 ‘데스크 뷰(Desk View)’ 기능은 새로운 사용성 모드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가상 키보드를 쓸 수 있다면 물리적인 키보드가 필요할까? 언제쯤 맥을 선글라스처럼 착용하게 될까? 

애플이 말하는 것은...
애플의 WWDC 개발자 세션은 (이 회사의) 플랫폼 전반에서 ‘증강’ 기반 준비를 위한 고급 단계에 있는 기술을 홍보, 활성화, 제안하는 기능으로 가득 차 있다. 세션 일정을 보면 다음과 같은 관련 세션을 확인할 수 있다. 

• 더욱더 실감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메탈(Metal)의 머신러닝
• 고성능 및 고품질 그래픽 효과를 지원하는 API인 메탈FX(MetalFX)  
• 더욱더 사실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4K HDR로 렌더링된 AR 경험을 만들 수 있는 AR키트6(ARKit6) 세션 

컴퓨터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볼 수 있는지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AR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 요소다. 예를 들면 ‘룸플랜(RoomPlan)’은 애플이 이를 위한 기술을 구축하고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강력한 검색 도구가 이해하는 범주의 수가 증가하면서 주변 환경 이해도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라이브텍스트(LiveText)’를 사용하면 카메라에서 포착할 수 있는 모든 단어를 앱에서 실행할 수 있다. 방을 읽을 수 있다면 길도 읽을 수 있다. 

더 있다. 자세한 3D로 전체 도시를 탐색할 수 있는 맵(Maps)과 맵키트(MapKit)에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위치 데이터의 증가 추세를 확인하라. 라이다(LiDAR) 카메라는 깊이를 제공한다. UWB는 대체 랜(LAN)이나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등의 지원 기술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세션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애플의 기존 플랫폼을 지원하는 동시에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플랫폼, 즉 AR을 뒷받침하는 이중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이는 것 그 이상
필자는 눈에 보이는 극히 일부만 다뤘을 뿐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애플은 아직 더 광범위한 계획을 논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WWDC 2022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점점 더 정교해지는 AR 경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조심스럽게 제공하고 있다. 

머지않아 다가올 이 현실(증강현실)의 (머신) 지적 인식과 이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퍼즐의 가장 심오한 조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애플은 여러 역할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가령 소비자 경험을 위한 ‘리얼리티OS’라고 부르는 것은 지능형 제조를 위한 ‘산업용OS’가 될 수 있다. 인식, 깊이, 위치 및 물체 인식이 가능해지면 자동화 기회가 생긴다. 애플은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구동하는 실리콘도 만든다(너무 앞서 나갔는가?). 애플은 기조연설에서 AR 계획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더 깊이 파고들면 이 회사가 개발자와 접촉하는 곳에서 AR과 AR을 지원하는 기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애플 전문 소식통 밍치쿠오는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인 지 16년 만인 2023년 1월 특별 미디어 행사에서 AR 계획을 더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자는 애플이 다음 단계를 지원하기 위한 많은 개발자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본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이다. 

모건 스탠리 역시 애플의 혁신 엔진이 ‘풀 스로틀(full throttle)’, 즉 전속력으로 진행되는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 맞는 말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Tags 애플 WWDC AR 글래스 증강현실 개발자 운영체제 리얼리티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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