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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ㆍ협업 / 퍼스널 컴퓨팅

"메일ㆍ검색 개선부터 연속성 카메라까지" 기업 사용자를 위한 WWDC 2022 총정리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2.06.07
애플이 WWDC 2022 행사를 통해 개발자와 애플 기기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공개했다.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올가을 이들이 정식 출시되면 기업과 사용자가 큰 변화를 느낄 주요 신기능을 정리했다.
 
ⓒ Apple
 

직장인 필수 앱 손봤다, 메시지와 메일

마침내 애플이 대부분 직장인이 업무 시간 내내 사용하는 앱을 개선했다. 바로 메일이다. 동시에 메시지도 손을 봤다. 메일의 개선사항은 환영할만하다. 리치 링크와 예약 전송, 후속 처리를 비롯해 중요한 것을 잊지 않도록 하는 미리 알림 제안도 유용하다. 전송을 취소할 수 있고 메일 검색도 강화했다. 특히 검색의 경우 이메일 검색을 시작함과 동시에 최근 메일과 연락처, 문서, 링크 등이 나타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필자처럼 매우 큰 메일박스를 다루는 사람에게 매우 반가운 개선이지만, 실제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방치됐던 메시지도 기능이 강화됐다. 사용자가 '읽지 않음'으로 표시할 수 있고, 전송을 취소하거나 보낸 메시지를 수정할 수도 있다. 모두 유용한 기능이다. 메시지를 통해 협업 초대를 보내면 스레드에 포함된 모두에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또는 프로젝트가 추가된다.
 

완전히 새로운 검색

애플은 사파리의 검색까지 바꾸지는 않았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대신 모든 애플 기기에서 사용하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가 이제는 더 풍부한 결과를 보여준다. 맥OS(새 버전의 이름은 벤투라(Ventura)'다)에서는 이런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훑어보기(QuickLook)를 지원한다. 검색 결과는 애플 자체 데이터를 포함해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데, 스포트라이트의 검색 결과는 다른 검색엔진을 거치지 않고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애플봇(AppleBot)이 웹을 트롤링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스포트라이트 검색의 새로운 방식이 어떤 결과를 몰고 올지 특히 SEO 전문가라면 이제부터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등에 포함된 텍스트까지 검색하는 이 스포트라이트의 개선된 성능을 고려하면 플랫폼에서 직접 제공하는 풍부한 검색 결과는 더 개인화된 검색 엔진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시리 또한 별도의 설정 없이 앱의 단축어를 자동 실행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오프라인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
 

패스워드 없는 미래가 시작됐다

애플은 패스키(Passkeys) 기능을 추가했다. 패스키는 생체 ID와 함께 작동하므로 피싱하거나 유출, 가로챌 수 없다. 패스키는 앱에서도 웹만큼이나 간편하게 작동하고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기기 전체에 걸쳐 안전하게 동기화된다. 애플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기기에서도 키체인을 지원하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FIDO 얼라이언스의 일원이다) 사실상 기기의 제한 없이 '패스워드 없는'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스테이지 매니저

맥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지 매니저(Stage Manager) 기능을 이용하면 현재 사용하는 앱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제어센터 내에서 이 툴을 활성화하면 현재 열려 있는 모든 창을 화면의 한쪽으로 보내 데스크톱을 정리하고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스테이지 매니저는 아이패드에서 창과 앱을 정리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 Apple
 

아이패드에서 더 많은 내용 보기, 디스플레이 줌

이 기능을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단히 말해 디스플레이 줌(Display Zoom)은 M1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의 화소 밀도를 즉시 높여준다. 앱 내에서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스플릿 뷰(Split View)에서 특히 도움이 된다. 또한, 아이패드에는 아이패드 화면에 최적화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시스템 요소와 상호작용부터 맥에서 쓸 수 있는 새 기능까지 시스템 전반에서 일관된 되돌리기, 다시 실행하기 기능을 지원한다. '찾아 바꾸기' 경험도 다시 설계했고, 툴바 맞춤 설정하기, 파일 확장자 바꾸기, 파일 앱에서 폴더 크기 보기 등도 지원한다.
 

협업 화이트보드 '프리폼'

애플이 프로젝트 관리 스위트를 만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프리폼(Freeform)을 이용하면 페이스타임을 강력한 협업 허브로 바꿀 수 있다. 이 앱은 모두가 참여해 공유하고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일종의 화이트보드여서 분산된 팀이 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협업할 수 있다. 한 사용자가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수정하면 다른 사람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화이트보드 역할을 하는 앱은 다양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프로젝트 관리 툴과 잘 통합돼 있다. 반면 프리폼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업계용 툴로 만들어진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애플이 프리폼을 통해 협업 화이트보드 영역에 진입했다. © Apple
 

연속성 카메라와 책상 보여주기

애플은 맥의 내장 카메라 대신 아이폰을 협업 회의용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그 자체로 훌륭하지만 추가 기능이 더 있다. 바로 머신 비전 인텔리전스를 일부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아이폰 카메라를 웹캠으로 쓸 수 있고 센터스테이지(CenterStage)까지 지원한다. 동시에 책상 보여주기(Deskview)를 통해 책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 즉, 키보드를 사용하는 와중에도 정면을 응시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애플이 텍스트 입력이나 포인터를 움직이는 작업에서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제스처 제어와 가상 툴을 어떻게 사용하려 하는지 힌트를 준다. 비디오 카메라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애플의 강력한 AI와 결합하는 가능성도 시사한다.
 

M2 프로세스와 신형 맥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 등 첫 M2 맥을 발표했다. 5nm 공정 기술이 그대로 사용될 것이라는 애초 전망은 맞았지만 기존 공정에서 더 좋은 성능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CPU는 18% 더 빨라졌고, GPU는 35% 더 개선됐다. 메모리 대역은 50% 늘어났고 전력 효율성은 경쟁 PC 제품보다 더 좋다.

이번에 공개된 것이 M2 프로세서이고 M1 기술 내에서 성능을 개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맥 플랫폼은 앞으로 더 강력한 성능을 지원할 것이다(불과 2년 후에는 3nm 기술을 사용한 M3 칩의 1세대 제품이 나올 것이다). 애플은 불과 15w 전력으로 10코어 PC 노트북의 2.3배 성능을 낸다고 주장했다. M1 맥과 비교해 GPU 성능은 25% 개선됐다. 필자는 애플이 개발 중인 제품 로드맵은 정확히 모르지만 12~18개월마다 25%씩 성능이 개선된다면 대부분 IT 기업에는 충분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애플의 최신 맥북 에어는 신형 M2 칩을 사용한다. © Apple
 

위젯 등 iOS 16의 개선

아이폰 잠금화면이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올웨이즈-온 화면으로 개선된다. 애플 워치 컴플리케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위젯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 현황(Live Activities) 툴을 이용하면 음식 배달 현황을 바로 볼 수 있다.
 
iOS 16에서는 잠금 화면을 원하는 대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 © Apple
 

애플 워치와 건강

애플은 모든 기업이 의료보험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동시에 직원을 행복하게 하려면) 의료 혜택의 하나로 직원에게 애플 워치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플 워치는 부정맥과 심박수를 추적하고 직원이 더 좋은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해 결과적으로 직원의 수명을 늘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번역과 받아쓰기 개선

애플은 iOS 16에서 번역(translation) 앱을 통해 아이폰 카메라를 이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즉 사용자가 카메라를 표지판에 대기만 하면 된다. 받아쓰기 툴도 개선됐다. 현재 한 달에 180억 회 사용되는데, 여기에 영상에 대한 번역이 추가됐다. 오디오 모드, 사진 모드 상관없이 카메라를 번역하려는 것에 가져가면 번역이 된다.
 

안전 확인

이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학대당하는 사람이 학대자가 설정된 앱이나 암호에 대한 권한을 재검토해 무효로 할 수 있다. 모든 기업은 직장 내 이러한 행위에 대해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학대가 항상 드러나는 것이 아니므로, 이 앱의 가장 큰 목적은 피해자가 악의적인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

한 가지 중요한 소식은 iOS 16이 아이폰 8과 그 이후 버전부터 지원한다는 점이다. iOS 15가 아이폰 6S까지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꽤 차이가 있지만 아이폰 8이 iOS 16 배포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전 제품임을 고려하면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예산이 없어서 구형 기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지 않은 기업엔 다소 불편하겠지만 아이폰 8에 사용된 A11 칩은 아직 몇 년 더 쓰기에 충분해 보인다. 애플에 등록한 개발자는 베타 소프트웨어를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는 7월에 퍼블릭 베타가 시작돼야 써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Tags WWDC iOS16 Ven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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