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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맥OS / 퍼스널 컴퓨팅

"2배 좋지만, 언제나 2배 빠르지는 않다" M1 울트라 vs. M1 맥스 비교 분석

Thiago Trevisan | Macworld 2022.04.20
맥 스튜디오(Mac Studio)의 등장이 흥미진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의 SoC(System on Chip) M1 시리즈의 새 식구 M1 울트라(M1 Ultra)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539만 원짜리 맥 스튜디오에 탑재된 M1 울트라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성능을 선보인다. 이미 찬밥 신세인 인텔 프로세서는 더욱 소외될 전망이다. 

M1 울트라는 사실상 M1 맥스(M1 Max) 칩 2개가 결합된 것이다. 20코어 CPU, 64코어 GPU, 32코어 뉴럴 엔진, 동영상 인코딩 엔진 4개, 프로레스(ProRes) 인코딩 및 디코딩 엔진 4개, 초당 800GB의 메모리 대역폭, 최대 128GB의 LPDDR5 통합 메모리 등 M1 울트라의 모든 사양은 M1 맥스의 2배다.

그렇다면 M1 울트라의 속도도 M1 맥스의 2배일까? M1 맥스와 비교했을 때 M1 울트라의 실제 속도는 어떤지, M1 울트라가 전문 사용자의 실제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벤치마크 데이터로 짐작할 수 있다. 작지만 강력한 M1 울트라와 맥스의 성능을 알아보고, 어떤 모델이 어떤 사용자에게 적합한지 알아보자.
 
ⓒ Apple


맥 스튜디오로 보는 차이점

M1 맥스 맥 스튜디오와 M1 울트라 맥 스튜디오는 겉으로는 똑같아 보이지만 사용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할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먼저, 육중한 구리 송풍기가 내장된 M1 울트라 버전이 M1 맥스 버전보다 0.9kg 더 무겁다는 사실이다. 무거워진 무게만큼 냉각 성능이 확실히 늘어났다. M1 울트라 버전의 마력은 M1 맥스 버전의 2배이며 발열량도 훨씬 더 많다.

또한 M1 울트라 버전의 전면에는 2개의 썬더볼트 포트가 있지만, M1 맥스 버전에는 상대적으로 느린 USB-C 포트가 있다. 썬더볼트 속도(초당 최대 40GB)가 필요한 주변기기를 연결했을 때 썬더볼트는 USB-C보다 4배 빠르다. M1 울트라 버전의 맥 스튜디오는 135만 원이라는 거금을 추가하면 64코어 GPU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M1 맥스 버전은 32코어 GPU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M1 맥스 맥 스튜디오와 M1 울트라 맥 스튜디오는 외관상 차이는 없다. ⓒ IDG

이번 테스트에서 비교한 3가지 맥 스튜디오는 M1 맥스 버전(32코어 GPU, 64GB RAM), 기본형 M1 울트라 버전(48코어 GPU, 64GB RAM), 최대 옵션의 M1 울트라 버전(64코어 GPU, 128GB RAM)이다.


긱벤치 5 CPU 벤치마크 비교

긱벤치는 오랫동안 맥의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CPU 성능의 경우, 싱글 코어 점수는 (다른 M1 칩들과 마찬가지로) M1 맥스와 울트라가 사실상 같은 반면, 멀티 코어 점수는 M1 울트라가 맥스의 2배에 가깝다. 참고로 28코어 2.5GHz 인텔 제온(Xeon) W 프로세서가 탑재된 2019년형 맥 프로(Mac Pro)는 싱글 코어 점수가 1,034점에 불과하지만, 멀티 코어 성능은 2만 6,604점에서 버티고 있다.


실제 사용 시에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 싱글 코어 성능이 높다는 것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실행 및 반응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의미다. 일부 앱은 성능을 위해 싱글 코어 능력을 선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D 게임이 멀티 코어 기능 대신 클럭 수가 높은 CPU에서 더 잘 실행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포토샵 같은 사진 편집 앱도 싱글 코어 성능이 높을수록 사용하기 좋다. 멀티 코어 성능이 높다는 것은 모든 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앱들과 멀티태스킹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긱벤치 5 그래픽 벤치마크 비교

동영상 렌더링은 여러 가지 효과와 무거운 작업 때문에 GPU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메탈(Metal) API를 사용한 테스트와 오픈CL(OpenCL)을 사용한 테스트를 진행해 긱벤치 5 컴퓨트(Compute) 벤치마크 점수를 비교했다.


M1 맥스는 메탈 테스트에서 6만 9,676점을, 오픈CL 테스트에서 6만 667점을 기록했다. 48코어 GPU가 탑재된 기본형 M1 울트라는 각각 9만 1,949점과 7만 464점을 기록했다. 64코어 GPU가 탑재된 M1 울트라는 각각 10만 6,263점과 9만 1,751점으로 기본형 울트라보다 더 높았다. GPU 성능 향상은 중요하다. 애플은 프로레스 하드웨어 가속 기능만 제공하는데, 수많은 3D 및 동영상 편집 앱에 사용되는 프로레스가 아닌 코덱의 경우 GPU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R3D RAW 코덱을 사용할 때는 GPU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M1 맥스 및 울트라에 내장된 프로레스 가속기는 효과가 전혀 없다.

AMD 라데온 프로 W6800X 듀오(Radeon Pro W6800X Duo)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2019년형 맥 프로의 메탈 점수는 13만 8,000점으로 M1 시리즈보다 여전히 성능이 좋다. 이런 차이는 결국 애플 실리콘 맥 프로가 나와야 채울 수 있다.


씨네벤치 R23 벤치마크 비교

씨네벤치 R23(Cinebench R23) 벤치마크의 중심은 CPU 렌더링이다. M1 맥스는 싱글 코어 1,538점, 멀티 코어 1만 2,388점으로 준수한 편이다. M1 울트라의 싱글 코어 점수는 M1 맥스와 거의 같으며 멀티 코어 점수는 이번에도 거의 2배다. M1 맥스와 M1 울트라 모두 싱글 코어 사용 시에는 성능이 같지만, 주요 작업이 CPU 렌더링인 경우에는 M1 울트라가 두각을 나타낸다.


CPU에 의존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멀티 코어 앱을 사용할 때 M1 맥스와 M1 울트라의 차이를 실감할 것이다. 최고의 성능을 얻으려면 본인의 작업이 CPU에 의존하는지 GPU에 의존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M1 시리즈의 경우 애플은 프로레스 코덱에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핸드브레이크 1.4 벤치마크 비교

핸드브레이크(HandBrake)에서 4K 동영상 파일을 1080p로 변환할 때 M1 맥스는 H.265 인코더로 564초가 걸렸고 H.265 비디오툴박스(VideoToolBox) 인코더로는 187초가 걸렸다. M1 울트라는 이보다 빨랐다. H.265로 395초, 비디오툴박스로는 120초가 걸렸다. M1 울트라의 성능이 훨씬 좋다.


M1 울트라의 성능이 향상된 주된 이유는 짐작하다시피 M1 울트라의 동영상 디코더 및 인코더 수가 2배이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가속기가 실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사례다.

 
블랙매직 디스크 테스트

최신 SSD는 비상하게 빠르다. 과거의 회전식 드라이브에서 발생했던 일상적인 작업에서 성능 병목 현상이 사라졌다. M1 맥스 맥 스튜디오에는 512GB SSD가, 기본형 M1 울트라(48코어 GPU)에는 M1 맥스 버전의 2배인 1TB SSD가 기본 탑재돼 있다.

테스트 결과, 읽기 속도는 5,400MBps, 쓰기 속도는 5,300MBps로 두 SSD 모두 같았다. 64코어 GPU와 2TB SSD가 탑재된 M1 울트라 맥 스튜디오에서 SSD 읽기 속도는 5,429MBps로 비슷한 수준인 반면 쓰기 속도는 6,486MBps로 향상됐다. 외장 저장 장치는 썬더볼트 4 SSD를 쓴다고 해도 내장 저장 장치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R3D RAW 파일 렌더링 작업 비교

프로레스가 아닌 코덱으로 작업하는 동영상 편집자라면 대부분의 무거운 작업에 GPU가 필요하다.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에서 R3D RAW 4K 120p 영상을 프로레스 422 HQ로 내보낼 때의 성능을 비교했다.
 

64코어 GPU가 탑재된 M1 울트라는 CPU가 동일한 기본형 M1 울트라(48코어 GPU)보다 약 15% 더 빠르다. 단, AMD 라데온 프로 W6800X 듀오 GPU, 28코어 2.5GHz 인텔 제온 W CPU, 96GB RAM으로 구성된 2019년형 맥 프로는 M1 울트라보다 여전히 60% 이상 더 빠르다.


나에게 적합한 M1은?

M1 울트라는 특정 작업에 크게 도움이 되도록 매우 구체적인 부분이 향상되었다. 사용자는 이를 기준으로 어떤 모델이 자신에게 최선인지 선택하면 된다.

M1 울트라 맥 스튜디오는 용도에 따라 M1 맥스 버전보다 2배의 성능을 낼 수 있다. 멀티 코어의 성능 향상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M1 울트라는 M1 시리즈 중에서 성능이 가장 좋다. H.265와 같은 동영상 코덱과 프로레스를 많이 사용한다면 가속기가 2배 들어간 M1 울트라로 탁월한 성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편집자라면 두 모델의 싱글 코어 성능이 거의 같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저렴한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단, 좀 더 무거운 사진 편집 작업을 해야 한다면 RAM 한계가 높은 M1 울트라 버전이 편리하다. 역시 본인의 작업 수요를 파악한 후 그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아직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다. GPU 성능에 크게 의존하는 작업을 하는 전문 사용자라면 48코어 또는 64코어 GPU를 탑재한 M1 울트라의 성능이 M1 맥스보다 어마어마하게 좋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용자들은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맥 프로가 공개된 후 애플이 GPU 수요에 대응하는 방법을 살펴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
editor@itworld.co.kr
 Tags M1울트라 M1맥스 맥스튜디오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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