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잘만 사용하면 후회 없을” 에어태그 활용법 12가지

Karen Haslam | Macworld 2022.12.21
에어태그(AirTag)를 구매할 때는 그 용도를 결정해야 한다. 가장 쉬운 사용법은 에어태그를 자동차 열쇠와 함께 걸거나 자동차 안에 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동차 열쇠를 어디 두었는지, 어디에 차를 주차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항공 수화물에 부착하면 컨베이어 벨트로 나온 짐을 빨리 찾을 수 있다. 다른 용도는 어떤 것이 있을까?
 
ⓒ Mark Chan / Unsplash


13가지의 다양한 에어태그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반려동물 목걸이에 부착하기

에어태그가 들어가는 반려견 목걸이가 있다면, 반려견에게 에어태그를 부착할 수 있다. 에어태그가 처음 출시된 이후 에어태그를 넣을 수 있는 반려견 목걸이가 많이 출시됐다. 반려견용 진흙탕에 뛰어들기 좋아하는 반려견이라도 에어태그는 방수 등급이 IP67이므로 안심할 수 있다(수심 1m에서 30분간 견딘다). 고양이가 창문을 열고 나가서 걱정이라면 반려묘의 목에도 에어태그를 걸 수 있다.


미아방지용 위치추적기로 활용하기

에어태그로 자녀를 감시하려는 부모의 심정은 이해할 만하다. 가방이나 외투 주머니에 에어태그를 넣어두면 자녀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어 안심된다(설마 외투를 잃어버리지는 않으리라). 단, 에어태그에서 나오는 신호가 수신되지 않아 불필요한 걱정을 하게 될 때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에어태그가 작동하려면 아이폰, 맥과 같은 블루투스 기기의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런 기기가 많이 없는 학교에서는 에어태그가 ‘나의 찾기’ 네트워크에서 떨어져 있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또한 자녀에게 본인을 추적해도 좋다는 동의를 구할 것을 권장한다. 자녀의 선생님이 아이폰에서 미지의 에어태그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에어태그 스토킹 우려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배우자에게 부착하기(절대 하지 말 것)

에어태그를 자녀뿐 아니라 남편, 아내, 파트너, 친구 등 사람에게 붙이는 것은 분명 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다. 물론 허락하에 서로에게 에어태그를 붙이고 있다면 당연히 괜찮겠지만, 그럼에도 에어태그를 부착하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있다. 다른 기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나의 찾기’ 앱이다. 이 역시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나의 찾기’ 앱을 열고 ‘사람’을 클릭하면 나의 위치를 공유할 사람을 연락처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사용자의 이름 또는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전송’을 누른 후 ‘1시간 동안 공유’, ‘하루 동안 공유’, ‘계속 공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 사람은 위치를 공유 중이라는 알림을 받게 되고, 승인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배우자가 에어태그로 자신을 추적할까 염려될 수 있다. 다행히도 본인이 등록하지 않은 에어태그가 있을 때는 나의 찾기 앱에 ‘함께 움직이는 에어태그 발견’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또한 에어태그 소유자와 같은 집에 살지 않는 한 언젠가 에어태그에서 알림음이 울릴 것이다. 


거동이 불편한 가족 추적에 활용하기

이 경우에도 역시 당사자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 당사자가 직접 허락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그럴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허락을 구하자.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을 추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간다.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아이폰이 있다면 에어태그가 함께 있다는 알림을 받게 되며, 그 사람이 자신과 3일 이상 떨어져 있으면 에어태그에서 소리가 난다. 따라서 보호하려는 사람과 함께 살지 않는 상황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다. 


리모컨에 부착하기

에어태그로 사람만 추적할 생각은 한 적 없을 것이다. 에어태그 같은 추적기를 구매하는 분명한 이유는 자동차 열쇠, 가방, TV 리모컨처럼 어디 뒀는지 항상 잊어버리는 물품을 추적하기 위해서다.

TV 리모컨을 자주 잃어버린다면 에어태그를 리모컨 바닥에 부착하면 된다. 보기에 썩 좋지는 않겠지만, 리모컨을 찾느라 온 집안을 뒤지는 것보다는 낫다. 나의 찾기 앱이 시리 리모컨도 지원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게임 컨트롤러나 심지어 게임기 자체도 마찬가지다.

아이폰 11 이후 모델에서는 에어태그의 정밀 탐색 기능으로 없어진 기기를 찾을 수 있다. 정밀 탐색은 에어태그의 위치를 찾기 쉽게 안내를 한다. 에어태그가 붙어 있는 기기를 찾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지만, 거리 제한이 있다. 블루투스의 최대 범위는 약 100m이며, 에어태그가 지원하는 초광대역(UWB) 지원 범위는 약 80m다.

한 동료의 말에 따르면, 아이폰을 통해 정밀 탐색으로 에어태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약 3m 떨어져 있을 때뿐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정밀 탐색보다는 에어태그에서 소리가 나게 만들어 찾는 방법을 권장한다.


지갑에 넣기

너무 얇은 지갑만 아니라면 동전 혹은 카드를 보관하는 부분에 에어태그를 넣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이제 다시는 지갑을 잃어버릴 일이 없을 것이다.


가방 안에 보관하기

지갑에 에어태그를 넣어 두는 것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갑을 항상 가방 안에 넣어두는 편이라면 지갑 대신 가방 안에 에어태그를 넣는 것이 낫다. 다시는 가방을 잃어버릴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난당하면 추적도 된다. 단, 도난당한 가방을 직접 쫓아가지는 말아야 한다.


아끼는 장난감에 부착하기

4살은 물론 그 어느 나이대라도 좋아하는 인형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서글픈 일은 없다. 에어태그를 안 보이게 곰 인형 안에 넣어둘 수 있다면 곰 인형을 분실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단, 에어태그가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깜박 잊고 곰 인형을 세탁기에 넣는 일이 없어야 한다.


열쇠에 부착하기

가장 생각하기 쉬운 에어태그 활용 방법이다. 다행히도 많은 종류의 에어태그 키링이 나와 있다. 키링에 에어태그를 붙여 놓으면 열쇠 자체는 물론 열쇠를 넣어 둔 가방이나 외투를 잃어버릴 일이 없다.


차 안에 두기

주차장에서 차를 찾느라 이리저리 헤맨 경험이 있는가? 차 안에 에어태그를 두기만 하면 아이폰으로 주차한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나의 찾기 앱에 표시되는 지도가 에어태그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 준다. 더 세밀한 길 안내를 원한다면 정밀 탐색 기능을 이용하자. 단, 정밀 탐색은 범위 제한 때문에 주차장에서는 잘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즉, 이미 차 근처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절도범 추적에 활용하기

도난당하면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을 만큼 값나가는 것 안에 에어태그를 넣어두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에어태그를 넣어 둔 자동차나 핸드백은 도난 당하면 추적할 수 있고, 이런 위치 정보는 경찰이 범인을 찾을 때 확실히 도움이 된다.


자전거에 부착하기

에어태그를 자전거에 붙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에어태그의 존재 때문에 절도범이 훔치기를 꺼린다면 금상첨화다. 사용자의 애플 ID와 연결할 수 있는 에어태그가 16개까지라는 점이 유일한 한계다. 온갖 소지품에 닥치는 대로 에어태그를 붙여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에어태그는 애플 스토어에서 개당 4만 5,000원 혹은 4개 팩을 14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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