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안드로이드용 에어태그 앱 "실망스러운 수준"

Michael Simon  | Macworld 2021.12.14
IOS 15.2를 출시하면서 애플이 안드로이드용 에어태그 찾기 앱도 함께 내놨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알 수 없는 트래커를 지정할 수만 있을 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하기는 어렵게 설계된 데다 제 기능도 잘 작동하지 않아 실망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 같다.

과거 애플은 에어태그 찾기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트래커 추적 앱은 그 자체가 목적이나 다름 없었다. 트래커 추적 기능이 하는 일은 오직 하나다. 나의 찾기와 호환되는 물건 추적기를 감지하는 것이다. 이 앱은 단일 화면과 한번 누르면 추적에 30초가 걸리는 스캔 버튼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결과는 둘 중 하나다. 트래커 주변에서 스캔을 시작했더니 나의 찾기에 등록된 치폴로 원 스팟(Chipolo One Spot) 트래커를 찾아냈다. 그러나 바로 그 옆에 있는 에어태그의 위치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스캔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위치를 알아내지 못했다.
 
안드로이드용으로 내놓은 애플 트래커 추적 앱은 매우 단순하다. ⓒ IDG

위치를 확인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스캐너를 실행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몰래 심어둔 에어태그를 찾아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그러나 친구가 추적기를 잃어버렸을 때 근처에서 소리를 재생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여행 중에 찾아낸 트래커를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에어태그를 아이폰 나의 찾기 메뉴에 등록한 경우에도 안드로이드 앱은 잘 작동하지 않는다. 추적기를 숨겨놓고 감시하는 나쁜 사례를 막을 수 없고,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애플 에어태그 시스템을 활용하기 쉬운 방법도 아니다. 지도나 별도 추적 기능이 내장돼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근처의 추적기를 수동으로 스캔하기만 하는데 그조차도 그다지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나의 찾기 메뉴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지만, 트래커 추적 앱을 발표한 후에는 더더욱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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