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경기 회복세와 함께 다양한 규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년 대비 3.7%의 성장세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3년 국내 SI 시장은 공공 부문 대기업 참여 제한 정책의 본격적인 시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책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예외 조항 등과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정됐던 사업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나타난 발주 예정 사업을 예외사업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은 대형 물량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대규모 SI시장 위축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한 상황에도 공공과 금융권 중심의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과 개정된 법안 준수를 위한 정보보호 강화 움직임, 그리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위한 수요는 SI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국내 SI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와 함께 다양한 규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다양한 법규의 변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도 잔존하면서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회복세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4년 국내 SI 시장은 전년 대비 3.7%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조 9,430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의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국내 SI 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대규모 물량의 감소는 점점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차세대 등의 사업에서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예년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신규 프로젝트 물량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IT 환경에 대비한 기존 인프라의 최적화 작업을 바탕으로 전체 IT 서비스 시장 성장세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DC는 오는 2018년 국내 SI 시장 규모가 3조 3,7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