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는 포르노 확산을 의미”, 중국 대규모 소탕 나서

Owen Fletcher | IDG News Service 2009.11.26

중국은 모바일 포르노 웹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자국이 자랑하는 고속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의 확산이 이런 부작용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초 3G 이동통신 라이선스를 3개 통신업체에 발급했으며, 이후 3G 사용자는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또 올해 들어 온라인 포르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수천 개의 웹 사이트를 폐쇄하고 수십 명을 체포한 바 있는데, 이런 단속의 초점이 점점 모바일 웹 사이트로 옮겨지고 있다.

 

중국 정보산업성의 엔지니어인 수 진셍은 “무법자들이 완전히 상용화된 3G 네트워크의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포르노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보장하고 사회 환경의 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지연됐던 3G 서비스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중국이 세계적인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수의 설명에 따르면, 모바일 포르노 웹 사이트 운영자들은 도메인 이름과 IP 주소를 수시로 바꾸는 수법으로 당국의 단속을 피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에 대응해 사용하는 방법은 블랙리스트를 통해 포르노 웹 사이트가 다시 온라인에 등장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콘텐츠 필터링 기술을 개발해 통신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외설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의 콘텐츠 필터링 기술은 중국 당국이 인터넷 상의 정보를 통제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포르노는 중국에서 불법이며, 당국은 포르노가 자국의 문화에 심각한 폐해를 끼친다는 입장을 오래 전부터 견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구글이 포르노 검색 결과와 관련해 중국 당국과 충돌을 빚었으며, 이 때문에 google.com을 비롯한 구글 서비스들이 중국 내에서 차단되기도 했다.  owen_fletch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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