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How To | 애플 메일 정크 필터 기능 문제와 그 해법

Glenn Fleishman | Macworld 2020.05.26
스팸은 인터넷이 처음 생긴 이후 지금까지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 넓게 정의하면 상업적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모든 원치 않는 메시지를 의미한다. 그동안 UCE(unsolicited commercial email)와 피싱 메일, 다른 악의적인 메일을 자동으로 혹은 정확하게 식별하는 무수한 노력이 있었지만 완벽하게 성공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 Apple

애플의 아이클라이드 메일 호스팅과 iOS, 아이패드OS, 맥OS용 메일 앱은 스팸을 차단하고 표시하는 통합 툴을 제공한다. 애플은 내부적으로 메시지를 식별해 차단하는 많은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데, 만약 누군가 덜떨어진 사람이 똑같은 이메일을 10억 개 보내면 아이클라우드 사용자는 모든 메시지가 차단된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icloud.com을 포함해 모든 애플 운영체제에서 메일을 사용한다. 각 메일에서 '정크' 혹은 '정크아님'을 선택해 메시지를 여러 메일함으로 옮길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하면 '거짓 양성'을 줄이는 훈련 정보가 된다. 거짓양성이란 정크가 정크아님으로 부정확하게 표시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렇게 분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맥OS용 메일에서는 어떤 폴더에서든 한 메시지 혹은 여러 메시지를 선택한 후 'x' 마크가 안에 새겨진 정크 아이콘을 클릭하면 정크 폴더로 이동한다. 반대로 정크 폴더 내에서는 메시지 하나 혹은 여러 메시지를 선택해 받은 편집함으로 옮길 수 있다. 혹은 툴박스에 있는 화살표 모양이 중간에 들어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iOS 13 메일 앱에서 정크 폴더로 보내기 ⓒ IDG
iOS와 아이패드OS에서는 정크 메일함을 제외하면 모든 곳에서 메시지를 열었을 때의 화면 아랫부분에 있는 '왼쪽으로' 화살표 모양을 탭한 후 위로 쓸어 올리면 정크 폴더로 옮기는 메뉴가 나타난다. 반대로 하려면 정크 메일함에서 화살표 아이콘을 누른 후 위로 쓸어 올리면 된다. 정크아님으로 표시된다.

단, 이러한 메일 이동 작업과 표시는 애플 메일 시스템에서만 의미가 있다. 다른 ISP나 업체가 관리하는 메일을 메일 앱에 등록해 사용하면 정크/정크아님 표시를 해도 이후 정확도가 높아지는 학습효과가 거의 없다. 더구나 메일을 정크 폴더로 옮긴다고 해도 실제 속성이 정크 메일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 애플 메일이 계속해서 정크 메일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맥월드의 한 독자의 사연도 비슷했다. comcast.net에서 운영하는 메일 서비스를 애플 메일에 등록해 사용하는데, 기업과 학교에서 오는 메시지가 스팸으로 부정확하게 필터링 됐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코로나19 대확산 시기 동안 이 기관의 메일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에 과도한 스팸메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컴캐스트 측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독자는 잘못된 스팸 태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필자는 해당 업체의 웹메일 인터페이스를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컴캐스트 같은 ISP는 거의 웹메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 여기에서 정크 메일을 관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때로는 정크 폴더로 가지도 않고 걸러진 메시지까지 처리할 수 있다. 이 메뉴에서 정크 메일에 대한 설정을 바꾸면 문제를 해결될 수도 있다.

다른 대안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자는 한때 페스트메일을 수년간 사용했다. 이 업체의 웹메일 인터페이스에서 스팸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정할 수 있었는데, 사용자가 스팸으로 분류하길 원하는 메일이나 읽지 않고 바로 삭제할 메일에 대해 '점수'를 조정할 수 있었다. 이 방식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꽤 잘 동작했었다. 스팸 중 대부분을 정크로 잘 분류됐고 극소수 메일만 받은 편지함에 들어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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