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몇 단계만 밟으면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둘 수 있다. 페이스북에선 데스크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되고, 트위터는 특정 키워드를 뮤트 처리하면 된다. 이 방법이 완전한 ‘방탄’까진 아니지만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왕좌의 게임 스포일러 피하기
이 방법은 브라우저에 소셜 픽서(Social Fixer)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키워드나 문장을 기반으로 스포일러가 들어있는 게시글을 필터링해준다.소셜 픽서는 페이스북을 데스크톱 브라우저로 볼 때만 통한다. 데스크톱 확장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브라우저인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에선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선 사용할 수 없다.
파이어폭스, 크롬, 오페라, 사파리가 지원되며, 그리스몽키(Greasemonkey)나 탬퍼몽키(Tampermonkey) 등을 사용하면 엣지(Edge)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소셜 픽서를 설치하려면 우선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한 후, 본인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를 찾아 ‘Download NOW!’를 클릭해서 설치한다.
이제 브라우저 탭에서 페이스북을 연다. 소셕 픽서 옵션 설정 창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오른쪽 위에 렌치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고 ‘Social Fixer Options’을 클릭한다.
필터 탭에서 피하고자 하는 스포일러와 관련된 필터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 왕좌의 게임 같은 경우 일요일 밤의 게시물만 숨기거나 전체 다 숨길 수 있다. 사전 설정된 필터를 수정하거나 자체 필터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왕좌의 게임 같은 경우 ‘GoT’ 키워드도 필터링 목록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
게시물을 완전히 숨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필터를 수정하면서 ‘Show a note where the post would have been’ 부분을 체크하면 된다.
‘Done Editing Filter’를 클릭하면 간단히 설정이 끝난다. 필터링이 너무 과하다고 느껴진다면 언제든 돌아가서 수정할 수 있다.
참고 : 소셜 픽서는 페이스북에 대해 다양하게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페이스북 인터페이스에서 귀찮게 느껴졌던 특정 부분들을 숨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뉴스피드에 항상 ‘최신순’으로 표시되게 할 수 있고, 댓글을 달 때 Ctrl+Enter를 사용하도록 할 수도 있으며, 날짜/시간 형식으로 타임스탬프를 보이게 한다던지, 친구를 끊은 사람을 확인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트위터에서 왕좌의 게임 스포일러 피하기
트위터에서 스포일러를 스크리닝하는 것은 페이스북보다 쉽다. 페이스북과 달리 데스크톱과 모바일 모두에서 원치 않은 정보를 보지 않을 수 있는데, 바로 트위터에 내장된 ‘뮤트’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단점은 각 키워드나 문구마다 별도로 설정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그 과정은 모든 플랫폼과 운영체제에서 거의 동일하다. 사용자 아바타 이미지를 클릭하고 설정 및 개인정보를 클릭한다음 ‘뮤트한 단어’를 클릭한다. ‘추가’를 클릭하고 왕좌의 게임이나 엔드게임과 같은 피하려는 키워드나 문구를 입력한다.
다시 말하지만 피하고 싶은 모든 단어와 문구를 모두 이 프로세스로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리아, 존 스노우, 왕좌의 게임 등 3개의 별도 엔트리가 필요한 것이다. 대소문자 구분은 하지 않고, 키워드를 일반 단어와 해시태그 모두에 적용해서 필터링해준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추가로 시간을 설정하거나 알림에 적용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뮤트된 단어는 기본적으로 영구적으로 적용되지만, 30일, 7일, 24시간 등 더 짧게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필터링하고자 하는 단어가 포함된 알림을 차단할 수도 있다. 모든 설정을 선택하고 ‘추가’를 클릭하면 설정이 완료된다.
참고 : 이 모든 필터링은 ‘이미지 기반 스포일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것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설정 및 개인정보에서 ‘민감한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는 미디어를 표시합니다’를 체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지가 민감하다고 트위터가 판단했을 때만 적용된다. 트위터에서 이런 이미지들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한동안 트위터를 아예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