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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디자인으로 사용자를 분노하게 하는 PC 제품

Michael Brown | PCWorld 2012.10.26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산업 디자인이 엉망이면 화가 난다. 디자인이 엉망이 되는 이유는 가지가지이다. 귀찮아서, 돈을 아끼느라, 사용자의 편의를 무시해서, 또는 어리석어서. 어느 쪽이든 사용자를 분노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필자를 화나게 만드는 10가지 제품을 선정해봤다. 
 
10. 재활용이 불가능한 파스너(Fastener, Twist Ties)이다. 과거에는 철사에 코팅을 입힌 형태였다. 두고두고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많은 기업들이 '짜증나는' 플라스틱 파스너를 사용하고 있다. 신형 파스너는 풀기가 아주 어렵다. 또 가까스로 푼다고 해도 꼬여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사용을 할 수 없다.
 
왼쪽은 예전에 많이 쓰였던 파스너이다. 재활용이 가능했다. 오른쪽은 1회용에 불과한 플라스틱 소재의 파스너이다.
 
9. CAT5, CAT5e, CAT6 등 라벨이 표기되지 않은 이더넷 패치 케이블도 화가 난다. 세세한 것에 지나치게 얽매인다고 비난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렇게 항목을 나눈 까닭이 있다. 예를 들어, CAT5e 케이블은 기가비트급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사용한다. CAT6 케이블은 (둘 이상의 채널을 전송할 때 인접 회선으로 신호가 누설되는) 누화(Crosstalk) 현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초당 10기가비트의 전송률을 지원한다. 또 CAT5 및 CAT5e와 호환이 된다.
 
8. 번질번질한 광택으로 마무리를 하면 지문과 먼지가 남는다. 또 지문과 먼지를 없애는 과정에도 스크래치가 남는다. 자주 만지거나 평면 모양을 한 하드웨어 제품이라면 정말 짜증나는 부분이다. 라우터에서 스피커,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올인원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이런 제품들이 아주 많다. 제조업체들에게 한 마디를 할까 한다. 제품 출하 시, 카드보드 상자로부터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얇은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해 제품을 감싸고 있다면, 잘못된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제품을 들 때 끝부분을 잡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지저분한 지문이 남지 않는 소재로 끝부분을 마감 처리해야 한다.
 
7. 오른쪽 끝에 버튼이 달려있는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기타 장치들이다. 해당 하드웨어 제품을 들거나 옮길 때 실수로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학 드라이브 트레이에 이런 성가신 디자인을 채택한 경우가 많다. PC 제조업체들은 애플을 본받아 열림 버튼을 키보드의 키로 배치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다.
 
6. 누르기가 힘들 정도로 스페이스바가 너무 깊이 박혀있는 노트북 컴퓨터도 화가 나는 제품이다.
 
5. 접근이 힘든 I/O 포트와 광학 드라이브 베이도 불편하다. 너무 깊이, 닿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부분적으로 차단이 되어 있기도 하다. 또 케이블을 포트에 끼우려면 얇은 플라스틱 패널을 들춰야 한다. 이 패널은 결국 찢어져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레노버 아이디어센터 A720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시키면, 블루레이 드라이브와 메모리 카드 리더를 사용할 때 책상 상단과 디스플레이 사이를 오가느라 공을 들여야 한다. 
 
4. 전원 장치와 AC 어댑터에는 회사명이 표기되어 있어야 한다. 해당 어댑터가 어떤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지 알려줘야 한다는 의미이다. 필자는 어댑터에 회사명을 적은 종이를 붙여놨다. 그래야 어떤 장치에 쓰이는 어댑터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저분하다고? 맞다. 하지만 전원 공급 장치를 잘못 연결해 하드웨어를 망치는 것보다는 낫다.
 
3. 제조업체의 로고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떼어내기도 힘든 올인원 컴퓨터와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도 짜증나는 제품이다. 인텔의 로고가 안 붙어있어도 노트북 컴퓨터를 구매할 때 인텔 칩이 장착된 제품이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구매한다. 올인원 컴퓨터에 돌비라는 로고가 필요할까? 나는 개의치 않는다. 윈도우 7은 어떤가? 굳이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PC인가? 아니면 대회에 출전한 경주용 자동차인가?
 
2. 레이아웃이 제멋대로인 키보드도 불편하다. 터치를 이용해 타이핑을 하는 방법을 터득한 이유가 있다. 소위 개선된 '디자인'이 다른 키보드를 구매하도록 만들 정도로 화살표 키를 특이한 곳에 배치했다면 잘못 생각한 것이다.
 
1. 아마 여러분 모두 예상했을 것이다. 콘센트에 자리 하나 이상은 차지하는 전원 어댑터이다. 아래 그림에 나온 콘센트에는 소켓이 7개나 달려있지만 어댑터는 3개밖에 연결 할 수 없었다. 물론 각이 진 플러그가 콘센트의 모양에 따라 소켓을 하나 이상 차지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한다. 하지만 좁고 길게 디자인을 한다면 문제될 부분이 없다. 오른쪽 끝의 플러그가 가장 이상적이다. 단 USB 포트가 옆이 아닌 상단에 배치되어 있어야 했다.
 
AC 어댑터의 무신경한 디자인 때문에 소켓 7개짜리 콘센트를 3개의 어댑터가 모두 차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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