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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망칠 수 있는 6가지(없는 5가지)

Mike Elgan | Computerworld 2009.04.27

현재 IT 업계의 큰 화두는 트위터다. 트위터닷컴에 접속하는 미국 방문객이 3월 동안에만 2배가 증가한 것.

 

이 모든 성공 덕인지 데비 다우너(미국의 한 인기 코미디쇼에 등장하는 부정적인 뉴스나 말로 분위기를 그야말로 다운시키는 캐릭터) 같은 절대 비관론자들은 트위터에도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 않은지 억측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트위터가 다른 길을 갈 수는 있다.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다른 것을 망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트위터는 도덕적 가치, 건강, 직업, 할리우드, 브랜드, 심지어 영화까지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위터 자체를 위협하는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 위험 리스트 중 트위터를 망칠 수 있는 6가지와 절대로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5가지를 짚어본다.

 

트위터를 망칠 수 있는 6가지

 

1. 친구 매매. CNN은 지난 주, CNN 뉴스기사로 연결되는 링크를 서비스하는 트위터 피드인 @CNNBrk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이 메시지 등록신청자인 팔로어(follower)를 판 대가로 보상을 받게 되는 지금, 전반적 지하경제가 고개를 들지 않을까 한다. 범죄자는 더러운 속임수로 많은 추종자를 구축한 후, 큰 회사에 이들의 계정을 팔아 넘길 것이다. 결국 무수한 계정들이 느닷없이 트위터 스팸의 원천지로 탈바꿈하고 많은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속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 최종수순이 될 것이다.

 

2. 사용자 이름 무단점유. 필자는 @CNNBrk의 메시지 수신 신청을 시작하면서 CNN 자체에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최근에야 어떤 녀석이 CNNBrk 이름을 낚아채서 CNN 로고를 카피해 CNN 콘텐츠로 이어지는 링크를 서비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CNN의 @CNNBrk 인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트위터 상의 사용자 이름 무단거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 후에 현금보상을 기대하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트레이드마크가 붙은 IP를 사용해 가입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 예상한다.

 

3. 성장없는 비즈니스 모델. 트위터가 수요를 따를 수 없을 것이란 예상은 트위터가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이는 실패한 고래가 많아지고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한 고래란 과도한 활동으로 인해 시스템이 고장 날 때 트위터에 표시되는 그림이다).

 

4. 공격적인 광고. 트위터에서 뜨는 광고를 보는 것도, 유료 광고 안보기도 괜찮을 수 있다. 그러나 광고가 화면을 채우거나, 그렇지 않으면 게시물을 삭제해버리는 행위는 트위터에 심각한 해가 될 수 있다. 트위터의 생명은 속도와 간결이다. 다른 곳에서는 괜찮은 대형 광고도 트위터에서는 안 먹힐 수 있다.

 

5. 스팸. 트위터에 관한 희소식은 모든 것을 즉시 검색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안 좋은 소식 역시 모든 것이 즉시 검색 가능하다는 점. 어떤 회사의 제품에 대해 불만을 터뜨릴 때마다 그 회사 측에서 바로 이메일을 발송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자사의 제품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아내기 위해 트위터의 훌륭한 검색 툴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방법은 한층 자동화될 수 있다. 누군가 한 마디 할 때마다 그 사람의 이메일 수신함에 스팸을 쏘도록 만들어지는 환경은 누구라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다른 형태의 스팸은 다이렉트 메시지로 발송된 원치 않는 광고다. 일단 이것을 자동으로 설정해 두면 다이렉트 메시지 수신함은 쓰레기로 가득 찰 가능성이 있다. 스팸은 이메일을 못 쓰게 만들며, 이것이 트위터도 망칠 수 있다.

 

6. 버그와 바이러스. 트위터는 링크를 허용하고, 링크는 비슷한 종류의 사이트로 사용자를 연결해 트로이 목마 다운로드를 다운로드하도록 할 수 있다. 트위터는 그것이 하나의 산업이 되기 전에 먼저 이것을 장악해야 한다.

 

트위터를 망칠 수 없는 5가지

 

1. 유명인사를 둘러싼 문화. 현재 오프라와 애쉬튼이 트위터 스피어를 점령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유명인사에 관한 가십이나 험담을 입에 올리는 것이 트위터를 망칠 것이라는 주장은 이 서비스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트위터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으로써, 여기서 개인적으로 누구에 대해 듣고 싶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말하자면, 이것은 금덩이를 찾기 위해 오만 잡동사니 기사를 거쳐야 하는 종이신문의 기사와는 다르다. 트위터에서는 유명인사에 대해 원하는 것보다 확실히 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다. TV나 블로그, 신문과 잡지에서도 그런 소식이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매체들은 유명인사의 가십거리 때문에 파멸에 이를 수도 있는 곳들이다. 그러나 트위터 자체에서는 스스로 그런 메시지에 수신을 신청하지 않으면 된다.

 

2. 미디어 과대광고. 트위터는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된다. 그러나 그것은 트위터가 아닌 미디어를 망치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원치 않는 소통 같은 것은 없다. 누군가의 메시지를 수신하기로 신청했다면 정의상 사용자는 그 메시지를 원하는 것이다.

 

3. 마케팅과 PR. 다시 말하지만, 잘못 이해한 것이다. 트위터는 마케팅 정보를 얻고 PR 종사자들과 상호 작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제격일 것이다(필자도 그 중 하나다. 필자라면 이메일 교환보다는 PR 종사자들과 수다를 떠는 편을 더 선호한다).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은 이들이라면 그냥 안 하면 된다. 또 그런 이유 때문에 트위터는 솔직하면서 마음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마케팅 종사자에겐 보상을, 일종의 착취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이들에겐 벌을 내린다. 마케팅 업계와 트위터는 서로를 발전시킬 수 있다.

 

4. 대규모 기업 활동. 트위터의 실용성이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값비싼 제품을 메시지 등록신청자에게 추첨식으로 판매하는 등의 대대적인 추종자들을 구축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맥도날드의 광고가 사람들의 식사 준비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이상으로 개인의 메시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기업은 그들의 리그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또 사용자는 트위터에서 사용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것은 오직 사용자가 참여를 선택할 경우에만 영향을 미친다.

 

5. 구글. 맞다, 구글은 트위트를 망칠 수 있다. 그러나 그럴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구글이 트위터를 인수한다면). 구글은 이 서비스를 한층 빠르게 성장시켜, 다른 인수건에서도 그랬듯이 이 기능을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지시킬 가능성이 가장 크다. 더욱이 구글이 트위터를 개선시킬 방법은 많다. 트위터를 프로파일, 채팅과 이메일로 통합시키는 것도 한 예다.

 

그러나 트위터 사용자라면, 우선은 이 끝내주는 서비스가 계속되는 한 즐기는 게 좋을 것이다. 영원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트위터의 기능들이 여전히 원래의 비전에 충실하다면(크레이그스리스트 같은 다른 회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 땐 트위터도 여전히 훌륭하고 또 더욱 훌륭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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