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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폰, 섣부른 트위터 캠페인으로 역풍만 유발

Michael Homnick | PCWorld 2012.12.06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마케팅 팀에서 #DroidRage란 해시태그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악성코드 공포 이야기”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사용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했다.
 
물론 이들은 그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DroidRage 해시태그를 여기저기 퍼트리면서 캠페인은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캠페인은 윈도우 폰 팀에 예상치 못한 역풍을 몰고 왔다. 예를 들면, “이 해시태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어울리는 것 같다”라든지 “#windowsRage로 바뀐 것 같다” 등의 트윗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윈도우 폰을 지지하는 트위터 사용자도 적지 않았고,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팀은 안드로이드 폰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개방된 특성 때문에 악성코드에 취약할 수 있다는 설득력있는 주장도 내놓았다.
 
하지만 윈도우 폰은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이 겨우 3%밖에 되지 않는 까닭에 악성 코드 제작자는 인기없는 운영체제용으로는 악성코드를 만들지 않는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갖게 됐다.
 
섣부른 트위터 캠페인으로 역풍을 맞은 것이 윈도우 폰만은 아니다.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긴 하지만, 해시태그를 이용한 마케팅 캠페인은 이미 적지 않은 실패 사례를 낳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맥도널드가 #McDStories란 캠페인을 시작하며 트위터 사용자들로부터 맥도널드와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유해 달라고 했다. 예상했던 대로 맥도널드 반대자들이 이 해시태그를 점유해 자신들이 경험한 절망감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RIM의 마케터 역시 #BeBold란 해시태그와 흔해 빠진 카툰 캐릭터로 캠페인을 시작했다가 쓴맛을 본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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