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IBM CIO가 밝히는 ‘빅 블루의 소셜 미디어’

Sim Ahmed | CIO 2012.04.23
“IBM에서 소셜미디어란 마케팅 무기 이상이다. 그것은 비즈니스 생존 툴이다”라고 IBM의 CIO 지네트 호란은 말했다.
 
지네트 호란은 전세계 170개국에 40여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이 회사의 미래가 사업 부서내 커뮤니케이션 및 협력 역량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호란은 "협업 구현 기술이 기업 구조를 수평으로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이런 변화가 두려웠다. 그러나 기업 곳곳에 정보가 유통되면서 효율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IBM 같은 대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속하면서도 스마트한 협업 체계 구축이다. 방법은 간단했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협업하기로 선택했다. 우리 같은 대기업의 규모에 부합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호란은 올해 로터스피어(Lotuspher)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소셜 기업'에 대해 강연했다. 여기서 호란은 소셜 미디어가 마케팅 부서의 전유물이라는 오해가 퍼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기업 내부에서 활용할 기회를 놓치곤 한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또 소셜 기업의 구현이야말로 현대의 CIO들이 개척해야 하는 새 전선이며, IT가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업에서 소셜 미디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일찍이 1980년대에 이메일, 메시지 게시판, 문서 공유 기술이 전사적으로 구현됐으며, 이는 현대 소셜 네트워크의 전조나 다름없었다.
 
소셜 기술은 기업이 전사적인 협업 개선을 가능케 했다. 그렇다면 기업이 이 분야에 진출했을 때, CIO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호란은 설명을 좀 더 들어보자.
 
한 발 앞선 시도
IBM이 소셜 미디어를 처음 추진한 사례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중반에 개발한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이 이후 IBM의 협업 소프트웨어인 세임타임(Sametime)으로 성장했다.
 
인스턴트 메시징이 IBM의 기업 경영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호란은 실시간 기능이 기업 내부 소통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성공의 상당 부분은 직원들이 이미 친숙한 소비자 제품에서 발견되는 기능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IBM은 독자적인 소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60만 명의 사용자들이 2만여 개의 블로그, 7만 4,000개의 커뮤니티 그룹, 5만 개의 위키(Wiki)에 참여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다. IBM은 또 기업 외부의 직원들에게 친숙한 아이디어 가운데 상당수를 가져와 내부 소셜 네트워크에 적용하고 있다.
 
새로 입사한 직원이 소셜 네트워크에 가입할 때마다 전문 분야를 포함해 프로필을 적어 넣게 하고 있다. IBM은 직원들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커뮤니티에 가입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IBM의 네트워크에는 2만개의 개인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다. 호란은 이런 네트워크에서 유기적으로 창출되는 혜택 중 하나는 상사들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란과 그녀의 IT부서가 추진하고 있는 다음 계획은 비디오 게임의 특성을 비즈니스에 응용한, 이른바 '게임화(Gamification)'다.
 
특히 IBM은 커뮤니티에 참가한 사람들을 보상하는 '디지털 명성(digital eminence)라는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란은 이 아이디어가 전도 유망한 리더들이 주목을 받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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