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 리뷰 : 개선됐지만 여전히 버그투성이

Mark Hachman | PCWorld 2021.10.25

서피스 듀오 2는 차세대 윈도우 폰인가?

아니다, 사실 그렇지 않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빙에서 원노트, 아웃룩, 투두(To-Do), ‘시작’ 뉴스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전에 탑재한 안드로이드 앱이 많은 것 외에는 ‘윈도우’라고 분명하게 티가 나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서피스 앱과 서피스 헤드폰에 연결되는 서피스 오디오와 같은)일부 앱은 서피스 듀오 2에만 한정된다.

한 가지 예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스마트폰 도우미(Your Phone Companion)를 사용하면 윈도우 10 PC에서 삼성 폰이나 서피스 듀오에 연결하여 메시지와 알림을 확인하고 사진을 보고 전송하며 전화를 걸 수 있다. 또 폰에서 원격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열고 PC에서 ‘실행’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윈도우 11 리뷰에서 언급했던 놀라운 기능이다. 안타깝지만, 적절한 권한이 있고 동일한 무선 네트워크에 있더라도 원격 화면 액세스가 커다란 녹색 화면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이 기능이 활성화된 동안 폰의 성능은 극적으로 느려졌다.
 
사용자 스마트폰 도우미가 서피스 듀오 2와 호환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분명히 그런 것은 아니다. 여기서 표시되어야 할 것은 PC에서 원격 접속을 허용하는 듀오 2의 화면이다. ⓒ Mark Hachman / IDG

사실 이 분야에서만큼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서피스 듀오 2는 첫 번째 서피스 듀오의 문제점을 해결했는가?

리뷰어들과 사용자가 1세대 서피스 듀오에서 겪었던 문제는 갑자기 버그가 발생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직도 버그가 있다. 폰이 세로 모드에서 가로 모드로 전환하기를 거부하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다. 카메라 앱이 방향을 바꾸기를 거부해서 이미지를 거꾸로 찍었다. 스위프트키 키보드가 느려서 가로 모드에서 화면을 채우지 못했다. (후자는 아마도 디자인을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서피스 듀오 2는 두 번 누르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앱을 전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계속 떴는데 두 번을 눌러도 전환되지 않았다. ESPN 앱에서는 앱의 내비게이션 버튼(‘점수’, ‘관전하기’ 등)이 듀오 2의 내비게이션 버튼과 겹쳐서 앱의 내비게이션과 상호작용할 수 없었다. (듀오 2를 잠근 후에 해제하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리고 사용자 스마트폰 도우미 버그는 앞서 언급했다. 

사실 스마트폰에서 일어나는 문제 대부분은 이해도가 높으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서피스 듀오 2는 안드로이드 11을 실행하는데, 여러 곳에서 스와이프를 해서 앱 서랍이나 실행 중인 앱에 액세스할 수 있는 제스처 탐색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면 하단에 있는 안드로이드의 ‘소프트 버튼’을 사용하기 위해 폰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냈다. 안드로이드 11의 버튼 내비게이션에 ‘스위치 앱’ 버튼이 어떻게 포함되어 있는지 아는가? 화면마다 서로 전환할 수 있는 자체적인 앱 목록이 있는데, 좀 이상한 느낌이다.

놀라울 정도로 유용한 팁은 왼쪽 또는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화면 중앙을 향해 스와이프를 하면 ‘뒤로가기’ 버튼과 동일하여 손을 다시 움직이지 않고도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듀얼 스크린은 또한 ‘양상(modality)’이거나 단순히 데이터와 상호작용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하다. 서피스 듀오 2를 접어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펼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그렇다, 지금 서피스 듀오는 구글 G페이 앱으로 작동했던 NFC를 포함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카메라를 내장하고 앱이 기본적으로 열리는 경향이 있는 우측 화면으로 '기울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NFC를 사용할 때는 판독기에 대고 왼쪽 화면을 눌러야 한다.  
 

 

서피스 프로 듀오 2와 비교한다면? 

제대로 된 카메라가 없었다는 것이 아마도 오리지널 서피스 듀오의 실패 요인일 것이다. 제대로 된 카메라가 없다면 사람들은 굳이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첫 번째 서피스 듀오의 경우 카메라 렌즈가 1개뿐이었고, 일반 사진뿐 아니라 셀카를 찍기 위해서도 기기의 방향을 적절하게 조정해야 했다. 듀오 2에는 마침내 제대로 된 후면 카메라가 생겼다.

기준을 충족하는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낮에 서피스 듀오 2로 찍은 사진의 품질에 놀랐다. 색의 균형은 시원한(혹은 파란색) 톤으로 기울었지만 메인 카메라와 광각 렌즈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왔다. 셀카 사진도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카메라를 수직으로 향하게 하여 피사체에 고정시키려 애써야 하는 등 세로 모드는 매우 불안정해 보였다. 2배 광학 줌 망원사진은 아이폰13 프로의 3배 광학 줌 품질에 미치지 못한다(그런데 아이폰 13 프로는 서피스 듀오 2보다 가격도 500달러 더 저렴하다).

그러나 야간에는 서피스 듀오 2가 경쟁제품보다 훨씬 뒤떨어진다. 아마 몇 년간은 그럴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루미아 제품군 설계를 도왔던 핀란드 엔지니어링 팀을 활용하여 이미지 센서 자체를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정말 기대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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