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연기 또는 취소” 크롬 대항마 윈도우 10X의 불안한 운명

Mark Hachman | PCWorld 2021.05.10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X 출시를 연기했으며, 취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윈도우를 단순화한 대안 운영체제인 윈도우 10X로 크롬북과 경쟁할 계획이었다.
 
ⓒ Mark Hachman / IDG

Petri.com의 첫 보도는 윈도우 10X가 2021년에 출시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윈도우 센트럴(Windows Central)은 이 보도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윈도우 10X 개발 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보도 모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그저 “공유할 정보가 전혀 없다”라고만 말했다.

2019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X와 함께 접는 태블릿 서피스 네오도 함께 발표했다. 서피스 네오는 원래 윈도우 버전 중 하나를 실행할 계획이었는데, 윈도우 10X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둘 모두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신 화면이 두 개인 접이식 안드로이드 폰인 서피스 듀오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혹평 속에 조용히 사라진 바 있다.

윈도우 10X는 원래 새로 부상하는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위한 운영체제로 만들어졌으며, 공개 당시 즉석 리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0년 팬데믹을 거치면서 동력을 잃고 말았다. 서피스 듀오가 관심을 얻는 데 실패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일 화면 디바이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윈도우 10X와 단순화된 UI는 윈도우 10 S의 대체재이자 크롬북의 대항마가 되었다. 이들 보도는 2020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듀얼 스크린에서 다시 전통적인 디스플레이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윈도우 10X의 특징 중 하나는 컨테이너 모델로, 레거시 Win32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해 7월 유출된 추가 정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컨테이너 모델도 폐기했다. 그리고 지난 해 가을, 윈도우 10X가 유출되어 PCWorld는 즉석 리뷰도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새로운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같은 시점에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윈도우의 UI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코드명 선 밸리(Sun Valley)가 윈도우 10X의 느낌을 살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보도는 윈도우 10X의 몇몇 UI 요소가 선 밸리나 이후 윈도우 버전에 이식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앞으로 윈도우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통적인 윈도우 10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한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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