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저스트는 이번 리포트에서 전 세계 지역, 산업군에 걸친 앱 성과를 분석해 모바일 앱 캠페인이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는 UA 기회와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있는 여러 앱 산업군을 소개했다. 국내 모바일 앱 마케터와 개발자의 글로벌 사용자 획득 기회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리포트에서 애드저스트는 항목별 ‘성장점수’를 공개했다.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성장점수’는 애드저스트를 사용하는 2,500개 이상의 앱과 해당 앱의 2023년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되며, 다양한 지역, 국가, 시장에서 앱과 앱 마케팅이 거둔 성과 및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성장점수’에는 설치량, 유효 설치당 비용(eCPI), 사용자 생애 가치(LTV) 등의 지표가 고려되며, 지표들 간의 관계는 앱의 성장 궤도뿐만 아니라 캠페인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애드저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즉각적인 마케팅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며 모바일 게임 UA 캠페인에 가장 적합한 국가는 인도다. 인도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과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에 힘입어 성장점수 43.3점을 획득했다. 아태 지역이 지역별 모바일 앱 성장의 선두를 차지했고 유럽과 북미는 각각 35.9점과 3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군 중에서는 모바일 게임의 성장점수가 가장 높았다. 게임 카테고리별 글로벌 순위에서는 액션, 하이퍼 캐주얼, 스포츠, RPG(롤플레이 게임) 및 캐주얼 게임 앱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여행 및 쇼핑 앱은 엔데믹 이후 다시 성장한 여행산업에 힘입어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성장점수 2위를 기록했다.
애드저스트는 향후 북미 국가들은 성숙한 시장을 기반으로 모바일 앱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고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모바일 인프라 개선과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7억 명이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수는 지난 7년간 급증해, 2022년 기준 12억 9,000만 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의 앱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이며, 수익성이 높다. 경기 침체로 인해 투자 및 암호화폐 앱의 인기가 하락한 반면, 사용자는 비디오 공유 및 짧은 동영상 앱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젊은 층은 사진 및 동영상 편집 도구, 포럼 스타일의 소셜 미디어, 판타지 스포츠 앱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모바일 게임 지출의 주요 성장 동력이자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하나다. 특히 비디오 게임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리니지 M’이 작년 매출 상위 앱 1,2위를 차지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2년 5,5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앱으로 기록됐다.
2022년과 2021년 한국 사용자의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467억 시간으로 2019년의 409억 시간보다 증가했다. 한국 앱 시장의 매출은 63억 달러로 전년도 66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022년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도 20억 건에서 약 23억 건으로 증가했다. 2022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은 디즈니플러스로, 46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티빙과 카카오톡(각각 380만 건과 370만 건)을 앞질렀다.
애드저스트 마케팅 부사장 루 홍은 “앱 생태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지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확장하려면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앱 산업군과 지역을 선제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2023 모바일 앱 성장 리포트의 ‘성장점수’를 바탕으로 마케터와 개발자는 앱 캠페인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성공적인 캠페인 성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저스트가 이번에 발간한 ‘2023년 모바일 앱 성장 리포트’에는 ‘성장점수’ 외에도 모바일 성장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성장지도’와 ‘리더보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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