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질문이 있다. “구글의 다음 인수 대상은 세일즈포스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주 개최된 구글 I/O 컨퍼런스는 이 두 업체 모두에 관련된 또 다른 징후를 보여주었다. VM웨어와 세일즈포스는 지난 달 협력관계를 맺고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포스닷컴(Force.com)에서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VM웨어와 구글은 구글 앱 엔진 플랫폼과 관련해 이와 유사한 협력관계를 발표했다.
구글과 세일즈포스는 동일한 시장을 쫓고 있으며, 때문에 서로에게 강력한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의 포스닷컴과 구글의 앱 엔진이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꽤 쉽게 둘을 결합시킬 수 있으며, 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은 최상의 개발 환경을 찾는 개발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 몇 가지 근거는 다음과 같다.
- 구글과 세일즈포스는 기존의 협력관계로부터 만들어진 잘 정의된 통합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결합된 솔루션을 위한 추가적인 조항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 세일즈포스가 시장 점유율을 영원히 유지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는 세일즈포스의 투자자나 임원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가치가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팔려고 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 광고 매출로 운영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무료 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필자는 이를 지원하는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보며, 이를 통해 가입자 서비스의 매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구글 버즈 출시와 구글 웨이브에 대한 희미한 관심을 둘러싼 최근의 문제를 희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구글은 일반 사용자 지향적인 인터넷 광고와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킹콩급이며, 세일즈포스는 SaaS 영역에서 마찬가지로 킹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이 두 업체가 손을 잡을 시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