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애저, 개발자 로열티로 경쟁력 갖춘다

Mark Everett Hall | Computerworld 2009.04.07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업계에 대한 장기적인 지배력은 개발자들에 대한 강력한 흡인력에 의지한 바 크다. 프로그래머들은 무수히 많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이언트/서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왔고,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독립 소프트웨어 업체와 기업 IT 부서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묶어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윈도우 애저 환경에 개발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에서도 똑같은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베타 상태인 애저는 윈도우 개발자들이 알 수 있는 전용 툴과 마이크로소프트 영역 외의 개발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물론 이런 전략이 제대로 먹힐지는 두고 봐야한다. 이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일즈포스닷컴이나 아마존, 구글 등의 뒤를 쫓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애저의 기반이 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 서버 2008의 한 버전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커넥티드 시스템 제품 관리 책임자인 스티븐 마틴은 애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하드웨어의 제약에 대해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애저 자체가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저의 닷넷 서비스와 SQL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징들을 통합했다.

 

예를 들어 IT 서비스 업체인 풀아머(FullArmor)의 CTO 대니 킴은 애저의 업데이트 닷넷 워크플로우 기능을 엔드포인트 프로비저닝과 패치 서비스에 이용하고 있다. 풀아머는 이 기능으로 이디오피아 시골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은 간헐적으로 정부의 애저 서비스에 로그인하는데, 여기서 시스템 관리자가 강력한 스크립트를 사용해 교사의 시스템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준다. 킴은 애저를 이용하면 정부에서 교사들이 얼마나 자주 서비스에 액세스하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워크플로우를 클라우드 형식으로 서비스하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피코 소프트웨어의 연구개발 수석 책임자인 에릭 존슨은 애저가 아마존이나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상의 컴퓨팅과 스토리지” 이상의 것이라고 말한다. 애저 사용자는 추가로 프로그래밍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윈도우 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라이브 서비스

- 쉐어포인트 서비스

- CRM 서비스

- SQL 서비스(예정)

- 닷넷 서비스(예정)

 

 

애저가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또 다른 이점은 바로 공통 언어 런타임이다. 닷넷 지원 언로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으며, 동일한 런타임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XML이나 SOAP 같은 표준 기술을 도입했으며, 오픈소스 이클립스 개발 프레임워크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도 제공한다. 마틴은 클라우드 안이든 바깥이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애저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에피코의 ERP 고객이 모바일 디바이스로 파이어월 외부에서 데이터에 액세스하는데 문제를 겪었는데, 애저 서비스를 통해 검색 기능을 추가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VPN을 통해 대용량 ERP 파일을 검색하는 것은 부담이 큰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가 언제 정식으로 출시될 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며, 단지 이용료는 사용한 리소스를 기반으로 결정될 것이라고만 알려져 있다.

 

포레스터의 분석가 존 라이머는 윈도우 애저가 아직 베타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런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면에서는 아마존이나 세일즈포스 플랫폼이 훨씬 더 낮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풀아머의 킴은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 풀아머는 세일즈포스 환경용으로 PC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지만, 프로젝트 완료 후에 이를 취소하고 애저 환경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미 20년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애저가 더 나은 선택이 된 것이다. 킴은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기존 개발자의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에 대한 충성도가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이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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