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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커스터머 360’ 공개···2022년까지 슬랙 제품 통합에 박차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1.09.24
세일즈포스가 지난 21일, 슬랙의 팀 협업 플랫폼과 연동되는 ‘커스터머 360(Customer360)’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제 기업은 직원과 고객을 연결하는 디지털 HQ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포스는 작년, 슬랙을 277억 달러에 인수해 다수의 앱에서 협업 기능을 제공해왔다. 지난달에는 초기 통합 제품군을 발표해 팀 협업 앱에서 애널리틱스 도구 태블로(Tableau) 외에도 세일즈포스 세일즈와 서비스, 마케팅 클라우드에 액세스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주 드림포스 행사에서는 특정 산업군을 위한 제품뿐만 아니라 커머스와 뮬소프트(Mulesoft), 큅(Quip)에 이르기까지 많은 통합 사례를 발표했다. CSS 인사이트 수석 애널리스트 안젤라 어셴든은 “제품 간 통합 정도는 다양하지만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커스터머 360의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생산적인 작업이 실제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설정한 세일즈포스의 결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제이슨 웡은 “세일즈포스와 슬랙의 더욱 긴밀한 통합은 두 기업 고객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슬랙 고객의 90%가 슬랙 인수가 발표되기 전부터 커스터머 360을 사용하고 있었다.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한 후, 기존 슬랙 제품 미사용 고객이 슬랙 제품을 채택할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2022년에 더 많은 사용 사례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커스터머 360 외 세일즈포스의 기능 통합 사례

세일즈포스가 드림포스에서 홍보한 ‘슬랙 퍼스트(Slack-First)’ 통합 사례 중에는 세일즈커머스 커머스 클라우드와 협업 앱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지표가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되지 않았을 때 공지하거나, 주문 문제에 관해 서비스 대행사에 경고하는 등 슬랙 사용자에게 다양한 알림을 제공한다.

세일즈포스 제품 관리 담당 말티 부리스는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제품 주문 시 문제가 발생하면 업체 또는 고객에게 먼저 알린다. 하지만 이제는 주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모여 대화를 나누고 필요 시 논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소식을 알리는 특정한 워크플로우를 생성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부리스에 따르면, 세일즈포스가 2016년 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워드 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 앱인 큅과 슬랙도 업데이트된다. 이제 큅 문서를 슬랙 플랫폼에서 삽입하거나 볼 수 있어 팀 회의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아직은 직접 문서를 편집할 수 없지만 슬랙 인수가 마무리됐으므로 곧 문서 편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셴든은 “세일즈포스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통합 플랫폼인 뮬소프트, 슬랙 앱 빌더 및 세일즈포스플로우 같은 자동화 기술도 통합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슬랙을 더욱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와 기업 프로세스에 적용 과정에서 기업 관점에 따라 프로세스 기반 활동 허브라는 슬랙의 목표와 일치할 수도, 충돌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슬랙과 세일즈포스 트레일헤드 vs.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비바

슬랙과 세일즈포스 트레일헤드(Salesforce Trailhead)의 통합으로 슬랙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돼 학습 플랫폼 사용이 더욱 쉬워졌다.

부리스는 “슬랙과 트레일헤드가 통합된 덕에 작업 흐름 내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이제 안내 책자에서 적절한 항목을 찾기 위해 트레일헤드에 로그인할 필요 없이, 슬랙에서 바로 트레일헤드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슬랙 사용법대로 정보를 검색하고, 신속하게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슬랙과 세일즈포스에 게임체인저와도 같다.”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트레일헤드와의 통합으로 슬랙에서 학습 플랫폼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SALESFORCE

어셴든은 “사실 슬랙과 세일즈포스의 관계는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바(Viva)’라는 직원 경험 플랫폼과 다이내믹 365 비즈니스 앱에 팀 협업 앱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긴밀해졌다. 슬랙과 트레일헤드의 통합은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과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의 콘텐츠를 비슷한 방식으로 표시하는 팀즈와 비바 학습 모듈 통합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둘 다 직원이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워크플로우를 모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고, 최근 퇴사율의 증가로 직원 지원 및 경험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기능 통합은 각자에게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에 공개될 ‘슬랙 퍼스트’ 통합

세일즈포스가 드림포스에서 발표한, 2022년 출시 예정인 세일즈포스와 슬랙의 통합 제품군은 다음과 같다.
 
  • 세일즈포스 헬스케어 앤 라이프 사이언스(Salesforce Healthcare and Life Sciences)(현재 사용 가능)
  • 세일즈포스 CMS(Salesforce CMS)(2022년 봄 출시 예정)
  • 세일즈포스 논프로핏 클라우드(Salesforce Nonprofit Cloud)(2022년 봄 출시 예정)
  • 세일즈포스 에듀케이션 클라우드(Salesforce Education Cloud)(2022년 여름 출시 예정)
  • 세일즈포스 파이낸셜 서비스 클라우드(Salesforce Financial Services Cloud)(2022년 여름 출시 예정)
  • 세일즈포스 필란트로피 클라우드(Salesforce Philanthropy Cloud)(2022년 출시 예정)
  • 태블로 CRM(Tableau CRM)(2022년 출시 예정)
  • 세일즈포스 서스테이너빌리티 클라우드(Salesforce Sustainability Cloud)(2022년 출시 예정)

상세 목록은 세일즈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세일즈와 서비스, 마케팅 클라우드와 함께 발표한 첫 번째 슬랙 통합 제품은 2022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드림포스 행사에서는 유료 사용자용 비디오와 오디오 메시지 도구 ‘클립스(Clips)’도 공개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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