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CIO,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소프트웨어 원한다”

Eric Lai | Computerworld 2010.02.09

I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하지도 않는 기능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데 지친 기업 소프트웨어 고객들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을 도입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라이선스 매출을 가장 큰 수익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업체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소프트웨어 업체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모델에 가까운 가격 구조를 제공하는 아마존 같은 SaaS 업체들에게 고객을 빼앗길 위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IDC의 분석가 에이미 코나리는 “고객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거나 사용하는 것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억지로 구매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이런 가치의 불연결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가격을 대폭 할인해줘도 별로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나리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사용한만큼 지불하는 모델로 바뀌어야 하며, 이런 요금 모델 하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정한 가치는 사용의 편의성과 직관성, 그리고 끊김없는 사용자 경험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나리는 소프트웨어 업체의 요금 모델 변경을 음악 업계가 CD 판매에서 개별곡을 판매하는 모델로 바뀐 것과 비교했는데, 음악 사용자들은 이제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원하는 방식대로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나리는 또 아마존의 EC2와도 비교했는데, 아마존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호스팅하고,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을 기반으로 비용을 지불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아마존의 경우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나 집중적으로 사용했는가와는 관계없이 동일한 요금을 낸다는 점에서 진정한 사용량 기반의 요금제는 아니지만, 코나리는 “기존의 모델과 비교하면 고객들이 훨씬 작은 단위로 구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사용량 기반의 가격제로 인해 기존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반면, CIO들은 예기치 않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으로 비용이 갑자기 폭증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코나리를 이에 대한 절충안으로 이동통신업체들이 사용하는 계층화된 가격 모델의 도입을 제시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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