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에서 비밀리에 자체 MVNO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의 이동통신 업체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MVNO 서비스가 현실화되면, 애플이 직접 통신사가 되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전화 및 데이터 사용 요금을 받게 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제보자는 애플이 현재 자체 MVNO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비즈니스 인사이더측은 이것이 장기적인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과 유럽의 이동통신사업체들과 계약을 하기까지 최소한 5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06년 멀티캐리어(multi-carrier) MVNO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2011년 이를 연장했다.
애플이 자체 이동통신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이는 또 다른 소문은 아이클라우드 보이스메일(iCloud Voicemail)이다. 이것은 시리가 음성메일을 텍스트 메시지로 변환해주어 저장된 음성메일을 듣기 위해서 통신망에 접속할 필요가 없이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MVNO가 되면 애플은 AT&T나 버라이즌의 통신망을 빌려 이것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게 될 것이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애플 SIM을 이용해 소비자들은 위치에 따라 가장 강력한 신호가 잡히는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통신사들은 사용하지 않는 모바일 네트워크 인벤토리를 애플에게 판매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애플 SIM은 현재 아이패드 에어 2와 아이패드 미니 3에만 적용되어 있으나, 차세대 아이폰에도 이 멀티 캐리어 SIM 카드가 도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