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알파벳 가고 숫자 온다"···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의 공식명은 '안드로이드 10'

Michael Simon | PCWorld 2019.08.23
6번의 베타 버전이 공개됐지만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과연 다음 순서로 예상된 “알파벳 Q로 시작하는 디저트 이름이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 많은 이의 예상대로 Q로 시작하는 디저트나 과자로 적당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퀵(Quik)이나 푸에르토리코 과자 퀘지토(Quesito) 등 후보로 오른 이름은 모두 우스꽝스러웠다. 구글 역시 여기에 동의하듯, 과자나 디저트로 이름을 짓던 관행을 폐기하고 숫자로 시리즈를 식별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이름은 ‘안드로이드 10’으로 정해졌다.

물론, 구글이 q로 시작하면서 발음이 어렵지 않은 디저트의 이름을 생각해내지 못했다는 이유를 대지는 않았다. 구글의 공식적인 이유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오랫동안 개발되면서 영어권 중심의 이름을 붙여 혼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구글은 “일부 지역에서 파이는 디저트가 아니기도 했고, 마시멜로우는 분명 맛이 있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인기가 많지 않은 과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필 알파벳에서 제일 이름 붙이기 어려운 글자의 순서일 때 공식 이름이 바뀐다는 것은 안타까운 우연의 일치다. R, S, T는 쉽겠지만, 앞으로 올 U, V, Z도 Q만큼이나 어렵다. 구글도 그래서 손실을 감안하고 기존의 법칙을 폐기한 것이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10이 공개되기까지는 몇 주 남지 않았다. 10이라는 숫자 이름도 곧 익숙해지겠지만, 오랜 안드로이드 팬에게 디저트 시리즈를 버리는 것은 슬픈 일이 될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A나 B로 시작하는 이름부터 붙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알려진 대로라면 안드로이드 1.5 컵케이크로 시작해 도넛, 에클레어, 프로요 등으로 알파벳 순서에 따른 과자나 디저트 이름이 P까지 이어져왔다.

운영체제 이름 변경과 함께 “더욱 현대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외형”을 목표로 안드로이드 로고도 조정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라는 글자는 이제 녹색이 아니라 검은색으로 바뀌었고, 초록색 로봇이 정식으로 로고 안에 머리를 드러냈다. 안드로이드 10은 수 주 안에 픽셀과 다른 순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다크 모드, 제스처 탐색 기능의 변화 등의 여러 가지 수정과 새 기능이 주목 받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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