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신생 업체 늘고 투자금도 증가” 빠르게 성장 중인 CDP 시장

Nadia Cameron | CMO 2020.02.07
CDP(Customer data platform) 산업은 지난 6개월간 14개의 새로운 업체와 총 2억 3,600만 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되며 지속으로 성장 중이다. 

CDP 인스티튜트(CDP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CDP 기술 영역은 업체 숫자 48%, 종사자 규모 64%, 투자 규모 32%의 연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CDP 인스티튜트는 2019년 CDP 산업의 총 매출이 10억 달러이고 2020년에는 1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리라 전망한다.
 
ⓒ Getty Images Bank

CDP 산업에 속한 벤더 중 절반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국 기반의 벤더들도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6개월간 CDP 산업에서는 대규모 인수가 3건과 소규모 인수 4건, 그리고 자산 판매 및 재배치가 9건 발생했다. 던 & 브래드스트리트(Dun & Bradstreet)의 래티스 엔진(Lattice Engines) 인수와 마스터카드의 세션엠(SessionM) 인수, 악콰이어(Acauia)의 애자일원(AgilOne) 인수건이다. 아난플랜(Anaplan)에 자산이 인수된 민티고(Mintigo)나 제타 글로벌(Zeta Global)에 인수된 이그니션원(IgnitionOne) 등 인수와 함께 단종된 플랫폼들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변화는 아직 특정 업체의 지배적 위치가 확립되지 않은 혼잡한 시장에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CDP 자체에 대한 마케팅 업계의 혼란도 반영한다. 틸리움(Tealium)의 2020 CDP 현주소 보고서(State of the CDP Report 2020)에 따르면, 대부분의 마케터는 1년 내에 CDP를 교체할 계획이 있는데, 이런 응답자 중 85%는 현재의 플랫폼에 만족함에도 교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게다가 사용 중인 CDP가 모든 채널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본 능력이 부족하며, 이런 플랫폼을 다른 부서에서 구매하는 것이 큰 장애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CDP 인스티튜는 지난해 CDP 업체들이 받은 투자 중 중요한 것들을 꼽았는데, 엠퍼리티(Amperity)가 5,000만 달러, 클래버탭(CleverTap)이 3,500만 달러, 액션아이큐(ActionIQ)가 3,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CDP 인스티튜트는 이런 업체들을 최상위 CDP 업체에 도전하는 “확실한 도전자”로 명명했다. 

추가로 거대 마케팅 기술 업체들 역시 CDP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어도비,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가 CDP 제품을 출시했고, 세일즈포스는 파일럿 형태의 CDP를, SAS와 테라데이터, SAP 역시 CDP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CDP 인스티튜트는 보고서에서 “이런 업체들의 진출로 인해 과거에 CDP의 개념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거나 상대적으로 작고 독립적인 벤더의 제품을 도입하는 데 부담을 느꼈던 사람들의 구매를 독려함으로써 CDP 시장의 상당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직원 규모를 기준으로 한 상위 5대 CDP 벤더는 세그먼트(Segment), 틸리움(Tealium), ARM 트레저 데이터(ARM Treasure Data), 세션엠(SessionM), 옵티무브(Optimove)다. 이들 상위 기업들은 2016년 이후 평균적으로 직원 수가 146명에서 381명으로 직원 규모가 2배 증가했고, 펀딩 규모도 5,500만 달러에서 1,250만 달러로 증가했다.

CDP 인스티튜트는 CDP 시장 현황과 함께 가용한 CDP의 유형을 살펴보고 CDP 벤더를 데이터, 분석, 캠페인, 전달(delivery) 등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유형은 캠페인과 분석 중심의 플랫폼이다.

CDP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CDP는 다른 시스템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통일된 고객 데이터를 생성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정의된다. 이는 자체 데이터만을 다루는 CRM 플랫폼이나 외부 데이터를 한정된 기간 사용하는 데이터 관리 플랫폼과는 차별화된다. CDP 인스티튜트는 또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나 다른 소프트웨어 스위트가 CDP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구조화된 데이터나 내부 입력 등으로 제한되어 있을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