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은 지난 2014년 대시를 처음 출시했다. 대시는 단순한 현상 이상의 가능성을 보였다. 선택 제품 폭이나 사용 가능 지역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필요한 식료품을 스캔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매우 신선했다. 2017년 알렉사가 내장되되면서 프라임 요금제로 이동했지만 홀푸드(Whole Food) 체인과의 연계나 다른 업데이트 없이 대시 완드는 정체되어 있었다. 아직까지 대시완드를 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존은 기존 사용자에게 대시 완드를 버리기 전에 비활성화할 것을 권했다.
완드는 엄청난 아이디어 제품이 될 수도 있었다. 알렉사가 내장됐고, 어디에나 부착할 수 있는 자석 형태에, 간단하고 깔끔한 기능까지 완드는 아마존의 신선 식품 판매의 중심에 있을 만한 제품이었다. 홀 푸드 같은 식료품 전문 상점에서도 길게 줄을 설 필요 없이 상품을 스캔해 자동으로 주문하는 기능은 아마존 프라임 요금제 사용자에게 큰 장점이 되었을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물리 버튼 형식인 대시 버튼의 판매도 중단했다. 이제 완드 서비스도 중지를 앞두게 되면서 식품 자동 쇼핑 기능은 전적으로 알렉사의 디지털 손에 달리게 되었다. editor@itworld.o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