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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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목 :
2022년 클라우드 비용 및 최적화 전망
2022 Cloud Cost and Optimization Outlook
자료 출처 :
Wanclo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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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2년 10월 19일
클라우드

블로그 | 클라우드로 이전한 것이 실수인가?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10.19
원클라우드(Wanclouds)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IT 책임자의 81%는 자사 경영진이 클라우드 지출을 줄이거나 추가 지출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한다. 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비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이 보고서는 수년간 이어진 클라우드의 거칠 것 없던 성장세가 끝나고 기업의 급격한 클라우드 지출도 조만간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연 그럴까?
 
ⓒ Getty Images Bank

필자는 뭔가 극단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는 모두 의심하는 편이다. 이런 보고서의 여러 경향은 대체로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기술 시장의 변화는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된다. 기업은 기술과 관련된 일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때 여유를 부리는 편이다.

또한, 이런 보고서에 깔린 동기와 갈등도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보안 솔루션 업체가 모든 것이 더할 수 없이 안전하다는 보고서를 후원하는 경우는 없다. 원클라우드의 보고서가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편향성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어떤 보고서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줄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원클라우드의 이번 보고서에는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두 가지 사실이 담겨 있다. 첫째, 기업이 복잡성의 벽에 막혔다. 너무나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까닭에 기존 예산과 자원으로는 도저히 운영할 수 있게 할 방법이 없는 상태이다. 보고서는 “멀티클라우드 활용이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 걸쳐 비용을 관리하는 것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둘째, 클라우드 비용이 많은 기업을 충격에 빠트렸다. 겨우 20~30% 정도의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겼을 뿐인데, 요금고지서는 예상보다 훨씬 비싼 것이다. 계획 부족으로 최적화되지 않은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현한 것이 주된 원인이겠지만, 비용 지출 원칙과 관리 책임의 부재, 즉 핀옵스의 부재도 한몫했을 것이다.

클라우드 ROI 문제의 대부분은 자초한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업계도 과잉 판매와 클라우드 비용 절감 효과 과장에 대한 일부 책임이 있다. 일반적으로 잘못된 클라우드 구현을 바로잡아 달라고 필자를 부를 때, 근본 원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처음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해야 했던 신중한 고려가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고, 또 하나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다. 이 방식은 좀처럼 성공하기 어렵다.

클라우드 때문에 곤경에 처한 기업의 책임을 지적하는 것은 쉽지만, 생산적인 방법은 아니다. 그보다는 기업이 클라우드 여정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파악하고, 장단기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느리게 가는 것이 좋다. 일부 실책은 바로잡아야만 한다. 대규모 리프트 앤 시프트 프로젝트처럼 엉성하게 설계하고 구축한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인 예이다. 데이터센터에서도 잘 동작하지 않았던 소프트웨어를 마이그레이션한다고 나쁜 설계가 마법처럼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런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여정이 끝날 즈음에는 비용 절감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은 경우, 더 복잡한 배치는 운영 비용이 30~40% 더 든다. 이런 문제 있는 프로그램은 마이그레이션 전에 리팩터링하거나 클라우드로 옮긴 후에 수정하거나 아니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이용해 새로 작성해야 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난 것처럼 그대로 데이터센터에 두는 것이 가장 비용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계획과 배치에 집중한다. 과대 포장에 넘어가지 말고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는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새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위한 견실한 솔루션이지만, 전통적인 개발을 포함한 다른 대안과 함께 평가해야만 한다. 이때 운영의 복잡성이 주요 요인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목표는 단순성과 비용을 위한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때로는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해법이 나올 수도 있다.

기대치를 조정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엉성하게 운영하던 IT 환경의 구세주가 아니다. 제대로 구현하면 잘 동작하는 또 하나의 구현 기술일 뿐이다. 클라우드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광고가 넘쳐나던 10년 전에는 이런 사실을 무시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랬잖아”라며 이런 문제를 무시하던 사람을 변호할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과거의 엉성한 가정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미래를 위한 더 나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확실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경영진과 다소 불편한 대화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변화를 위해 힘든 과제를 기꺼이 수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IT는 과거에도 신기술과 관련해 이런 과정을 거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시간과 돈이 조금 더 들 뿐이다. 클라우드의 복잡성은 많은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이다.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의 매주 새로운 툴과 구성이 클라우드 시장에 등장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이다. 계획없이 성급하게 클라우드에 올라탄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를 성급하게 고치려 들면, 똑같은 결과가 나올 뿐이다. 지금은 한 걸음 물러서서 문제를 확인하고 방법을 연구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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