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2003년 수준으로 폭락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8.10.13

미국의 금융부문 위기가 지난 주 전세계 시장을 다시 한 번 폭락시킴에 따라 인텔과 야후가 5년 이래 최저수준으로 미끄러지는 등, 기술주가 우세한 나스닥을 2003년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전세계의 중앙은행과 미국이 대출금리 인하 등의 시장 안정화 전략에 나섰지만, 강화된 여신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나스닥을 지난 9일 95.21포인트(5.47%)까지 떨어뜨려 1645.12가 되었다. 이는 2003년 3사분기 이후 인덱스의 최저 포인트였다.다운존스는 675포인트, 7% 이상 급락해 8579.19로 마감됐다.

 

하드웨어 판매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텔은 지난 6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해, 16.93달러로 마감된 데 이어 계속된 폭락으로 9일 마감 때는 15.60달러를 쳤다. 야후 주는 약세의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 대한 우려 속에서 16.25달러로 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이 하락하면서 많은 경제학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미국이 하반기 경기침체로 내닫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소비자는 IT 지출에 재갈을 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은 2008년 하반기 및 2009년도와 2010년 회계연도 동안 아이비엠, HP, 델, 애플을 비롯한 대기업의 하드웨어 공급업체에 대한 매출 및 주당순이익 예상을 낮췄다. 이는 “불길한 추세 및 신용위기가 외환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씨티그룹 연구노트에서 리차드 가드너는 밝혔다.

 

씨티그룹은 또한 어도비, 오토데스크,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 레드햇 및 인튜이트를 비롯한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및 SaaS, 온디멘드 소프트웨어 벤더에 대한 예측치를 낮췄다. 지난 주 이 같은 예측치는 지난 주 11개의 다른 소프트웨어회사에 대한 낮춰진 예상치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이들 11개 기업의 예측치가 낮춰진 것은 “악화된 거시적 조건이 특히 대기업을 상대로 한 영구적 라이센스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데에 있다”고 씨티그룹의 브렌트 틸은 설명한다.

 

6일 SAP는 3사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금융파란이 수주 감소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SAP주는 6일 5.97달러 떨어지면서 39.68달러로 마감했다. 이 SAP주는 그 주 연속 하락행진을 거듭하다 9일 34.76달러로 마감했다.

 

경기후퇴의 공포는 서비스 부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일부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고객이 프로젝트 결정을 미루고 벤더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기존 공급업체와의 가격 협상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포레스터 애널리스트 파스칼 마츠케가 이메일로 전해왔다.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줄기 희망도 나타났다. 예비 재무보고서에서 IBM은 수요일 3사분기 매출이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았지만, 순소득은 20%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이 22퍼센트 상승한 2.05달러를 기록했다. 톰슨 라우터가 조사한 분석에 따르면 IBM은 주당 2.02달러의 이익을 보고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서비스부문이 압박을 받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는 낙관적인 IBM 보고서는 2주 전 예상보다 호전된 2009년 보도를 발표했던 액센추어의 긍정적인 예측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그러나 IBM 보고의 이같은 보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번 10년 동안의 초기에 발생한 IT 실패 중 최저 수준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같은 날 그 보고서로 인해 힘을 받았던 IBM은 주식마저 재무 분석가들이 내놓은 미국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비관적 보고로 인해 오후에 시장이 폭락하면서 1.55달러 떨어져 89달러로 마감했다.

 

기술 회사들이 앞으로 몇 주에 걸친 3사분기 이익을 보고하는데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기술 투자자들은 올해 마지막 분기가 어떻게 펼쳐질 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그려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 IBM은 전반적 보고를 내놓을 것이며 구글은 16일 잉여금계산서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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