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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이후 최대 규모의 미 벤처 투자 시장…SW와 인터넷에 100억 달러 집중

Mar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2015.10.19
벤처 캐피탈이 닷컴 시대 이후 최대 규모의 금액을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소프트웨어 업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소프트웨어 영역은 미국 전체 산업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투자를 받았는데, 최신 머니트리 리포트(MoneyTree Report)에 따르면, 총 412건 58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른바 “인터넷 전문” 회사에도 242건 50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머니트리 리포트는 톰슨 로이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PwC와 미국 벤처 캐피탈 협회가 작성한다.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는 소셜 지향적인 회사와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다. PwC의 미국 벤처 캐피탈 시장 책임자인 톰 치코렐라는 “수많은 SaaS 모델과 온디맨드 범주의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자본집약적이지도 않고 노동집약적이도 않기 때문이다. 또 순환적인 매출원을 가지고 있고, 일단 사람들이 한 번 제품을 사용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 10건의 벤처 투자 중에도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르(Palantir Technologies, 4억 5000달러),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이트인 깃허브(GitHub, 2억 5100만 달러), 지불결제 전문 IT 서비스 업체인 어비드익스체인지(Avidxchange, 2억 2500만 달러), 고객 경험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메달리아(Medallia, 1억 5000만 달러) 등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포진해 있다.

2015년 3분기까지 투자된 금액은 총 472억 달러, 이는 지난 20년 중 17개년의 1년 총액보다 많은 수치이다. 3분기만을 놓고 보면, 2분기보다 5% 줄어든 163억 달러이지만, 닷컴 열풍이 불던 2000년 이후 최대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벤처 투자 증가에는 필연적으로 거품에 대한 우려가 따른다. 하지만 치코렐라는 최근 벤처 캐피탈 투자가 증가하는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은 투자 업체가 늘어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는 것, 최근 벤처 캐피탈 시장에는 헤지 펀드와 같이 기존에는 비상장 회사를 상대하지 않던 투자 회사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들 새로운 회사들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투자하면서 조기 IPO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많은 비상장 회사들이 이런 상황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투자를 고르고 있으며, 상장보다는 후기 단계 투자를 받고 있다.

치코렐라는 “비사장 회사들은 예상 실적을 달성하지 못해도 애널리스트들에게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이들 회사는 자사 제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업체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다. 치코렐라는 “다른 사업 분야보다 소프트웨어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는 생산 공장이나 하드웨어의 원자재 가격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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