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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vs. '아톰'··· 코드 편집기 대표주자 비교 분석

Serdar Yegulalp | InfoWorld 2019.07.09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Microsoft Visual Studio Code)의 팬이라면 아마도 이 코드 편집기가 제공하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기능에 반했을 것이다. 많은 부분을 사용자화할 수 있고 플랫폼과 관계없이 잘 작동한다. 월마다 꾸준히 업데이트가 나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가 유일한 최고의 코드 편집기인 것은 아니다. 고급 사용자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코드 편집 앱이 있다. 특히 깃허브(GitHub)에서 만든 아톰(Atom)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잘 구현했다. 아톰과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비슷한 컴포넌트를 이용해 개발됐다. 웹 기술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일렉트론(Electron) 시스템이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아톰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두 툴의 핵심 차이점을 정리했다.

역사와 개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아톰은 공통점이 많다. 둘 다 깃허브의 일렉트릭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데스크톱 앱을 개발한다. 자바스크립트와 HTML을 이용해 작성한 코드를 Node.js 런타임과 함께 배포하는 방식이다. 아톰은 지난 2014년 깃허브에서 처음 개발을 시작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해 2015년 공개했는데, 3년 후인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를 인수했다. 그 결과 현재 일렉트릭 기반 코드 편집기 2개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소유다.

그렇다면 아톰은 결국 사라지게 될까? "적어도 아직은 아니다". 아톰 개발은 기존 팀을 통해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깃허브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린 이후에도 새 버전이 정기적으로 나오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아톰 개발은 명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통제를 받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는 곧 아톰이 여전히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꺼리는 사람을 위한 좋은 대안임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들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가 더 마이크로소프트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며 조용히 툴 사용 관련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지적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아톰 모두 일렉트론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사용한다. 그러나 개발 철학은 달라 기본 컴포넌트나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인수의 결과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페이스북이 지난 2018년 말 누클라이드(Nuclide) 프로젝트에서 이탈한 것은 아톰에 치명적인 타격이다. 누클라이드는 아톰용 오픈소스 확장 기능으로,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와 헥(Hack), 플로우(Flow)를 이용한 개발 프로젝트에 IDE 스위트와 비슷한 기능을 지원한다. 게다가 누클라이드 개발 성과의 일부는 다른 에디터에서도 활용된다. 예상하듯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다(참고로 서드파티가 '비-마이크로소프트' 버전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인 'VS코디엄(VSCodium)'을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름과 라이선스를 따르지 않고 데이터 수집도 하지 않는다).

사용자화와 확장성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모두 서드파티 애드온 패키지를 통해 사용자화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툴 모두 수많은 확장 기능과 테마를 잘 정리한 색인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툴 내에서 애드온을 검색, 설치, 관리할 수 있다. 한 가지 작은 차이는 테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서는 테마가 일종의 확장 기능으로 간주한다. 반면 아톰은 확장기능과 다른 종류로 분류하며 UI의 별도 부분에서 관리한다.

아톰의 다른 점은 '해킹 가능성'이다. 아톰의 온라인 문서를 보면 섹션 하나 전체가 '아톰 해킹하기(Hacking Atom)'다. 매우 다양한 사용자화를 지원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도 확장 기능을 만드는 가이드를 제공하지만 아톰이 제공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플러그인과 통합
아톰은 매우 높은 수준의 사용자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아톰은 많은 핵심 기능을 플러그인으로 제공한다. 기본 플러그인도 독창적인데, 깃/깃허브가 통합됐고 흰색 여백과 탭으로 구성된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반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내부에 더 직접적으로 기능으로 구현했다. 예를 들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내에 편집기의 네이티브 부분으로 깃 기능을 일부 통합했다. 그러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네이티브 기능은 확장하거나 플러그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사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네이티브 깃 통합은 최소한의 수준이기 때문에 더 복잡한 작업을 하려면 깃렌즈(GitLens) 같은 서드파티 깃 확장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확장기능 디렉터리를 통해 테마는 물론 언어 지원, 다른 툴 등을 포함한다. 아톰은 테마를 언어 지원이나 에디터 사용자화 같은 다른 확장기능과 별도로 분리해 관리한다.

사용률과 시장 점유율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출시된 이후 아톰을 포함한 다른 에디터의 사용자 점유율을 크게 앞서 왔다. 트리플바이트(Triplebyte)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사용하는 개발자는 응답자의 22%, 아톰은 6%다. 2017년에는 각각 11%, 5%였다.

그러나 이 수치만으로 아톰이 크게 뒤떨어졌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아톰의 설계와 개발 방식, 기능은 그 자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급부상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뒤에 있기 때문이라고 볼 필요도 없다. 오히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그 자체로 매우 강력하고 유연하며 유용한 툴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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